[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4명 다 채울 것.”
울산 웨일즈 장원진(57) 감독이 외국인 선수 구성을 향한 큰 그림을 그린다. 외국인 총 4명을 뽑을 수 있다. 전력을 위해 모든 자리를 채우겠다는 각오다. 그러나 좋은 선수를 데려오는 건 쉽지 않다. 연봉 상한선이 10만 달러(약 1억 4000만원)이기 때문이다. 결국 ‘숨은 카드’를 찾는 것이 해답이다.
울산 웨일즈는 총 4명의 외국인 선수를 보유할 수 있다. 장원진 감독은 이 자리를 모두 채우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장 감독은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 “당연히 전원을 채워야 한다. 그래야 시즌을 치를 때 다른 팀들과 경쟁이 된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선수의 비중은 절대 가볍지 않다. 경기력은 물론 선수단 경쟁력에도 직결된다. 장 감독 역시 이를 잘 알고 있다. 문제는 조건이다. 외국인 선수 1인당 연봉 상한은 10만 달러. 현실적으로 마이너리그 상위급 자원에게도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금액이다.
장 감독도 현실을 인정한다. “미국에 좋은 선수가 많지만, 10만 달러 한계 안에서 영입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그래서 시선을 돌렸다. 아시아 시장이다.
일본, 대만 등 아시아권 선수가 대안이다. 장 감독은 “아시아권에 아직 발굴되지 않은 자원이 있다. 그런 선수를 찾아보고 싶다”고 말했다. 즉, 즉시 전력보다 성장 가능성과 적응력에 초점을 맞춘 선택이다.
특히 오는 13~14일 열리는 트라이아웃에 여러 일본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다. 장 감독은 “일본에서 몇 명이 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 트라이아웃뿐만 아니라, 시즌 개막 전까지 계속 지켜보며 훌륭한 외인을 영입하겠다”고 밝혔다.
울산 웨일즈 소속 선수들은 시즌 중 KBO 구단 이적도 가능하다. 외국인 선수도 마찬가지다. 7월 31일까지 KBO 구단으로 이동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울산은 ‘쇼케이스 무대’가 될 수 있다.
비록 현재 10만 달러짜리 외국인일지 몰라도, 시즌을 거치며 ‘원석’이 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더구나 야구는 예측 불가의 스포츠다. 1군에서 기대했던 카드가 무너질 수도 있다.
그 자리를 울산 외국인 선수가 꿰차는 그림도 그릴 수 있다. 과연 울산에서 어떤 히든 스타가 나올 수 있을까. 시즌 개막 전부터 시선이 쏠린다. duswns06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