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화/뉴시스 한국 탁구 대표팀이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한국은 지난 30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2025 국제탁구연맹(ITTF)’ 혼성 월드컵 조별리그 3조 1차전에서 스웨덴을 8-3으로 물리쳤다. 먼저 8점을 얻는 데 성공했다.
16개 팀이 출전하는 혼성 월드컵은 4개 팀씩 4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다. 이후 각 조 상위 두 팀이 8강에 올라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다툰다. 남녀 단식·남녀 복식·혼합복식이 모두 열린다. 각 매치에서 획득한 게임 점수를 합산해 먼저 8점을 달성한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한국은 1매치 혼합복식에서 박강현(미래에셋증권)-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조가 크리스티안 카를손-크리스티나 칼베리 조를 게임 스코어 2-1(11-6 10-12 11-9)로 물리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매치 여자 단식에 나선 신유빈(대한항공)도 린다 버그스트롬을 2-1(10-12 12-10 11-5)로 잡고 기세를 이었다. 팽팽한 흐름이었다. 첫 게임을 듀스 접전 끝에 10-12로 패하며 위기에 몰렸으나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2게임에서도 듀스 혈투를 벌여 12-10으로 균형을 맞춘 뒤 3게임을 11-9로 따냈다.
분위기를 탄 한국은 남자 단식에 출전한 장우진(세아)이 안톤 칼베리에 2-1(8-11 11-5 11-8) 역전승해 게임 점수를 6-3으로 만들었다.
마지막 4매치 남자 복식에 출전한 박강현-오준성(한국거래소) 조도 마티아스 팔크-크리스티안 카를손 조를 상대로 2-0(11-2 11-7) 완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