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정도 AI와 질주…원격심의실 공식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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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정도 AI와 질주…원격심의실 공식 가동
VAR 방식 등 공정성·정밀성 강화
한국마사회가 경기도 과천경마장에서 ‘원격심의실’을 개소했다.

원격심의실은 서울경마장에서 타 지역 경마장의 경주를 원격으로 심의할 수 있는 시설로, 프로야구·축구의 비디오판독(VAR)실과 같이 최신 기술을 활용해 정밀하고 전문적인 경주심의를 지원한다. 지리적 거리라는 물리적 제약을 극복하고 전문 심의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함으로써 경마의 공정성을 한층 강화한다는 취지다.
서울경마장 원격심의실 모습 원격심의실에서는 실시간 영상 전송 시스템을 통해 타 경마장의 경주심의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경주심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다각화된 심의 지원이 이뤄진다. 또한 경주심의 과정의 투명성을 높여 고객 신뢰도를 제고하는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 심판은 지난해 11월 세계 최초로 경마에 AI를 도입한 이후, 민간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정확도를 향상하고 기능을 다양화한 ‘경주심의 AI 2.0’을 개발했다. 기존 활용하던 채찍사용인식 시스템의 정확도를 향상시켰고, 기수의 기승자세를 인식해 태만착오기승을 탐지하는 기능을 고도화했다. 이어 초반 200m 지점 경주마들의 포지션을 예상하는 스피드맵 예상 시스템, 출발악벽위험분석 및 경주마 부상위험도분석 시스템 등도 포함돼 있다. 이를 전문적으로 운영할 원격심의실이 마련되면서 보다 고도화된 경주심의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송대영 경마본부장은 “원격심의실 개소가 한국경마의 공정성을 강화하고 고객의 마사회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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