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알 수 없다. 2025시즌 경정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상금왕과 다승왕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김완석
조성인 상금왕 경쟁은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양상이다. 25일 현재 상금 순위 1위는 김완석(10기, A1)이다. 지난 6월 왕중왕전, 10월 쿠리하라배에서 정상에 오르며 총상금 1억3700만원을 기록 중이다. 이어 조성인(12기, A1)이 1억2900만원으로 2위에 올라 바짝 추격 중이다. 지난 4월 스피드온배 대상 경정 우승과 9월 서울올림픽 37주년 기념 대상경주 3위의 성과가 더해지며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김민준 김완석과 조성인을 필두로 상위권 경쟁이 치열하다. 김민준(13기, A1)이 1억1900만원으로 3위, 이어 김민천(2기, A1)과 이동준(8기, A1)이 1억900만원으로 각각 4, 5위를 달리고 있다. 김도휘(13기, A1)와 김민길(8기, A1)은 1억600만원, 주은석(2기, A1)과 김응선(11기, A1)은 각각 1억100만원과 1억원을 기록 중이다. 상금 1억원 클럽에 진입한 선수는 현재까지 총 9명이다. 어선규(4기, B2)는 9700만원으로 상금 순위 톱10 막차를 탄 상태다. 1위 김완석과 5위 이동준의 상금 차이는 약 2800만원 차이다. 남은 경주 성적에 따라 역전도 가능한 구도다. 출전 및 결승 진출 여부가 갈리겠지만, 올 시즌 대미를 장식 그랑프리의 우승 상금은 3000만원이다. 여기에 2위 2000만원, 3위 1000만원, 4위 900만원, 5위 700만원으로 책정돼 있다. 막판 순위가 요동 칠 수 있다.
다승 부문 역시 시즌 종료까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박빙의 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전성기를 맞은 김민준은 86회 출전 중 40승을 기록하며 선두에 서 있다. 안심할 수 없는 선두다. 2위 김완석은 39승을 기록 중이다. 여기에 3위 조성인이 37승, 4위 김응선이 35승, 5위 주은석과 어선규가 각각 33승이다. 충분히 추격 가능한 범위에 있어 다승왕 경쟁도 막바지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김인혜 여자 선수는 가파른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3기와 6기 중심의 여자 선수 경쟁은 올해 12기 김인혜(A2)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판도를 바꿨다. 김인혜는 85회 출전해 1위 28회, 2위 15회, 3위 13회로 평균 득점 6.44점을 기록하며 여자 선수 중 유일하게 다승 10위 이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치열했던 2025년 시즌의 마지막 대미는 오는 12월 10, 11일 그랑프리에서 장식된다. 상금왕, 다승왕, 그리고 마지막 왕좌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 팬들의 시선은 이제 단 하나의 무대에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