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그야말로 미친 방망이다.
김영웅(삼성)이 게임을 지배한다.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2025 KBO리그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차전에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영웅은 팀이 1-4로 뒤지던 6회말, 극적인 동점 스리런포를 터뜨리며 포효했다. 뒤를 이어 7회말, 이번에는 삼성의 경기 첫 리드를 가져오는 역전 스리런포를 또 얹었다. 6타점의 맹활약으로 대구가 들썩인다.
0-4로 뒤지던 6회말, 구자욱의 1타점 적시타로 삼성의 갈증이 끝났을 때였다. 김서현을 무너뜨리는 동점 스리런포로 포효했던 김영웅이다. 이미 2회말에도 2루타를 얹었던 그의 뜨거운 방망이, 그대로 7회말로 건너갔다.
구자욱의 볼넷, 르윈 디아즈의 몸 맞는 공으로 만들어진 1사 1·2루에서 한승혁(한화)을 마주했다. 초구를 놓치지 않았다. 145㎞ 패스트볼을 그대로 잡아당겼다. 이번에도 맞자마자 홈런을 직감할 수 있던 타구, 105m를 날아 우측 담장을 또 넘어갔다. 0-4로 뒤지던 삼성이 7-4로 첫 리드를 가져간 순간이었다.
전날(21일) 3차전 역전 스리런포에 이어 이틀 연속 홈런을 빚더니, 이번에는 연타석 홈런까지 만들었다. PS 통산 33번째, PO로는 11번째다. 심지어 모두 스리런포다. 이날만 6점을 홀로 빚으며 삼성의 대반격 일등공신이 됐다.
그의 PO 성적표는 타율 0.643(14타수 9안타), 3홈런 12타점으로 치솟았다. 난세의 영웅, 믿을 수 없는 활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