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불은 더 큰 불로 잠재운다. 사자 군단이 방망이의 힘으로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승1패 균형을 맞췄다. 프로야구 삼성은 1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서 열린 한화와의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PS) PO 2차전에서 7-3 승리를 거뒀다. 전날 1차전 8-9 패배를 하루 만에 설욕했다.
무엇보다 돋보인 건 한화의 외국인 원투펀치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를 연이틀 공략한 점이다. 두 선수는 정규시즌에서만 33승을 합작하며 한화의 가을야구 진출을 견인한 주축들이었다. 잡아낸 삼진 총합만 해도 459개에 달한다.
삼성 타선은 두려움이 없었다. 1차전부터 폰세를 두들겼다.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6실점(5자책점)을 기록하게 만든 것. 이어진 2차전도 선발로 나온 와이스를 4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끌어내렸다.
이날 9회 초 쐐기 투런포을 쏘아 올린 강민호는 경기 뒤 “동료 타자들이 적극적으로 타격에 나서는 게 인상적이었다”며 “특히 상위 타선이 상황에 맞게 너무 잘 쳐줘서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포수 입장에선 ‘리드만 잘하자, 추가 실점만 막자’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PO 돌입 후 두 경기 연속 두자릿수 안타를 마크하며 강타선의 위용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삼성은 올 시즌 정규리그서 팀 OPS(출루율+장타율) 0.780 및 홈런 161개로 이 부문 모두 리그 1위에 올랐다.
시리즈는 원점이다. 이제 무대를 옮겨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로 향한다. 삼성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1일부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3, 4차전을 치른다. 선발 로테이션은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와 원태인으로 이어진다. 타자들의 자신감도 덩달아 하늘을 찌른다.
PO 1, 2차전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 중인 김영웅도 차분한 목소리로 “안방에서 좋은 투수들이 (등판을) 기다리고 있다. 1승1패로 향하는 만큼 우리가 더 유리하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가을야구서 ‘신데렐라’로 떠오른 김태훈은 PO 무대에서 타율 0.556(9타수 5안타)로 맹활약 중이다. 그는 “와일드카드(WC) 결정전 때부터 분위기는 늘 좋았다”며 “홈에 가면 팬분들도 더 많고, 우리의 분위기가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태훈은 끝으로 “한화는 원투펀치를 썼고, 우리는 남아 있다”며 “3차전이 시리즈 향방을 가를 중요한 경기”라고 힘차게 각오를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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