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살얼음판을 오가는 승부의 장, 그렇기에 무거움이 아닌 ‘가벼움’을 외친다.
프로야구 정규리그 2위 한화는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삼성과의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을 앞두고 있다. ‘백전노장’ 김경문 한화 감독은 선수들을 향해 “하던 대로 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한화에 있어 지난 2018년 이후 7년 만에 밟은 가을야구 무대다. 시즌 내내 상위권 경쟁을 펼쳤고, 83승4무57패 성과를 일구며 PO 직행 티켓을 따냈다. 앞서 휴식기 동안 와일드카드(WC)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준PO·3전2선승제)를 지켜보며 전열을 다듬었다.
긴장감이 맴돌 수밖에 없는 상황 속 수장은 정중동의 자세를 유지한다. PS라고 해서 특별히 별도의 주문이라든지 팀 미팅을 가지는 것이 도리어 독이 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김 감독은 “사실 (정규리그 때와) 똑같이 경기를 치르는 것 아닌가. 다만 분위기가 조금 더 무거워지기 때문에 선수들이 PS에서 느끼는 긴장감이 커진다”면서도 “여기서 자꾸 주문하고, 자꾸 미팅하는 것보단 ‘하던 대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을야구는 축제가 될 수도 있고, 뜻대로 안 풀리면 굉장한 아픔도 겪을 수 있다. (선수들에게) 너무 많은 이야기를 전하는 건 피하려고 한다. 대신 선수들이 더 집중할 수 있게 하는 게 감독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한화는 삼성에 맞서 PO 1차전에서 손아섭(지명타자)-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하주석(2루수)-김태연(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꾸렸다. 마운드 위에선 에이스 코디 폰세가 선발투수로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