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1] 너무 오래 쉬었나… 예열 시간 필요했던 SSG, 초반 ‘침묵’ 야속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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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1] 너무 오래 쉬었나… 예열 시간 필요했던 SSG, 초반 ‘침묵’ 야속하네
사진=뉴시스
방망이 싸움에서 고개를 숙인 게 뼈아프다. SSG는 9일 홈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끝난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1차전 삼성과의 경기를 2-5로 패했다. 마운드는 물론, 방망이 역시 초반에 휘청인 탓에 끌려다니는 내용에 머물렀다.

수장이 우려했던 대목에서 쓴맛을 봤다. 이날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 감각이 얼마나 빨리 올라오느냐가 키 포인트”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셈이다.

예열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경기 후반 들어 타선에서 힘을 내 집요한 추격에 나섰지만, 막판 뒤집기까진 여의찮았다. 중반까지만 해도 빈공에 신음했다. 특히 올스타 브레이크 직후 10개 구단 중 안타 3위(536개), 홈런 2위(66개) 등을 마크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

사진=뉴시스
이날 SSG는 삼성과의 맞대결에 박성한(유격수)-안상현(2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최정(3루수)-고명준(1루수)-최지훈(중견수)-류효승(지명타자)-조형우(포수)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꺼냈다. 초반 흐름을 휘어잡는 데 실패했다. 삼성 선발투수 최원태에겐 6회까지 단 두 개의 단타로 꽁꽁 묶인 게 대표적이다. 최원태가 내려간 뒤 고명준이 추격을 알리는 투런포(2-5)로 조금이나마 갈증을 해소했다. 그러나 8회 말 만루 기회도 득점 없이 무위에 그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길었던 휴식 여파를 빼놓기 어렵다. SSG는 지난달 30일 고척 키움전(4-3 승리)서 정규리그 3위를 확정했다. 하루 뒤 10월1일 인천 홈 최종전에서 한화를 상대한 뒤 원정길엔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한 배경이다. 베테랑 최정과 한유섬이 엔트리에서 말소된 바 있다. 또한 박성한, 최지훈 등은 정규리그 마지막 일정인 창원 원정길에 동행하지 않고 인천에 머물렀다. 다시 말해 이들을 포함, 일부 선수들은 일주일 넘게 실전 감각을 쌓지 못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당장 하루 뒤 열리는 준PO 2차전에선 신예 김건우가 선발로 나선다. 올 시즌 후반기 들어 맹활약을 펼쳤지만, 생애 첫 PS 등판을 앞두고 있다. 가을야구 무대 중압감을 이겨내는 것이 숙제다. 이 짐을 한결 덜어주기 위해선 타선의 반등이 절실하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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