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는 없다…삼성과 롯데, 5강 향한 외나무다리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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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는 없다…삼성과 롯데, 5강 향한 외나무다리서 만난다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뒤는 없다.

2025시즌 프로야구가 종착점을 향해 달려간다. 15일 기준 가장 적은 경기를 치른 SSG, NC(이상 130경기)도 이제 14경기 남았다. 그럼에도 순위표는 여전히 안개속이다. 포스트시즌(PS) 티켓을 거머쥔 팀은 LG와 한화 둘 뿐이다. 매 구간 치열한 다툼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중위권은 혼돈, 그 자체다. 3위부터 8위까지 촘촘하게 얽혀 있다. 그 누구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 총력전에 연속, 그 가운데서도 순위가 가까운 팀들과의 대결은 1승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5위 삼성(66승2무65패)과 6위 롯데(64승6무64패)의 만남에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16~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서 2연전을 펼친다. 둘 사이의 거리는 0.5경기 차. 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수 있다. 나아가 만약 한 팀이 연승 행진을 달린다면, 5강 판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듯하다. 시즌 상대전적에서는 롯데가 7승1무5패로 앞선다. 삼성은 헤르손 가라비토, 아리엘 후라도를, 롯데는 박진, 나균안을 선발로 내세울 듯하다. 당초 롯데는 16일 경기에 알렉 감보아를 내세우려 했으나 왼쪽 바깥쪽 팔꿈치 불편감으로 한 텀 쉬어가기로 했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두 팀 모두 혹독한 9월을 보내고 있다. 월간 승률서 삼성이 8위, 롯데가 두산과 공동 9위다. 삼성은 8월의 좋았던 흐름이 뚝 끊겼다. 방망이가 침묵한 배경이다. 8경기를 치르는 동안 팀 타율 0.233에 그쳤다. 그나마 홈런군단답게 장타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는 부분이 위안이다. 롯데는 8월 겪은 12연패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좀처럼 속도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마운드 쪽서 피로감이 엿보인다. 9월 팀 평균자책점이 6.56까지 치솟았다. 10개 구단 중 가장 높다.

벼랑 끝에서 마지막 힘을 짜내고 있다. 삼성은 14일 대구 KT전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선발투수로 나선 이승현(좌완)이 2⅓이닝 만에 내려갔으나 양창섭이 팀을 구했다. 6⅔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막았다. 롯데는 최근 2연승을 달렸다. 둘 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였다. 각각 4-3, 12-11 1점차로 웃었다. 불펜진, 특히 필승조 비중이 컸다. 13일 부산 SSG전에선 선발 빈스 벨라스케즈가 일찍 무너지면서(⅔이닝 5실점) 7명의 불펜투수가 투입됐다.

이대로 무너질 수 없다. 삼성은 지난 시즌 마지막까지 야구를 한 팀이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보란 듯이 한국시리즈(KS) 무대에 올랐다. 올 시즌을 앞두고 많은 전문가들이 삼성을 상위권으로 분류한 배경이다. 아쉽게도 크고 작은 부상이 이어지면서 경기력이 들쑥날쑥했다. 저력을 보여주고자 한다. 롯데는 올 시즌 다크호스라는 평가를 받았다. 8월 초까지만 하더라도 3위를 유지했다. 막판 스퍼트서 약점을 보였지만, 아직 기회는 있다. 앞만 바라볼 뿐이다.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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