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페이스 찾았다” 첫 패전에 써 내려간 오답노트… 톨허스트, 이래서 복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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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페이스 찾았다” 첫 패전에 써 내려간 오답노트… 톨허스트, 이래서 복덩이다
사진=뉴시스
“(지난 등판을) 계속 리마인드하면서 페이스를 회복했습니다. ”

찰나의 엇나감도 수정해 나가며 오차를 줄여 나간다. 프로야구 LG의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가 ‘복덩이’ 면모를 이어가고 있다. 나흘 전 첫 패전의 아픔을 딛고 곧장 완벽투를 빚어내며 시즌 5승째를 품었다.

톨허스트는 14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끝난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리그 KIA와의 맞대결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95구) 2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선보였다. 지난 8월 초 부침에 시달렸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대신해 새롭게 합류한 그는 불과 한 달여 만에 LG 선발진의 확실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직구(37구)와 커터(30구), 커브(18구), 포크볼(9구), 투심 패스트볼(1구) 등을 적절히 섞은 볼배합으로 KIA 타선을 요리했다. 직구는 최고 시속 154㎞까지 찍히는 등 그 위력을 입증했다. 이로써 시즌 평균자책점은 1.86에서 1.54(35이닝 6자책점)로 더 낮췄다.

사진=뉴시스
무엇보다 값진 건 지난 9일 고척 키움전에서 4이닝 5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던 기억을 말끔히 털어냈다는 데 있다. 톨허스트는 경기 뒤 “오늘은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존 안으로 공을 넣자는 플랜을 세우고 나섰다. 후반으로 갈수록 안정감이 생기며 효과적인 피칭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지난 KIA전(8월30일) 직구를 잘 공략당한 기억이 있어 이번엔 볼배합을 조금 다르게 가져가면서도 존 안으로 승부했다. 포수 박동원이 좋은 싸인으로 이끌어줘 피칭이 잘 먹혀들었다”고 설명했다.

자신을 믿는 마음가짐도 달라졌다. 톨허스트는 “지난 경기(키움전)과 달리 나 자신을 믿고 임하려고 했다. 당시엔 상체가 빨리 열리며 투구 메카닉이 흔들렸던 것 같아 수정하려 했다. 오늘도 초반에는 비슷한 문제가 있었지만, 이닝을 거듭하면서 계속 리마인드했고, 덕분에 내 페이스를 찾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톨허스트는 “팬분들의 서포트와 에너지가 엄청나 큰 힘이 됐다. 오늘 많은 팬분들이 찾아주셨는데 경기력으로 보답드리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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