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프 임성근이 음주운전 3회 전력을 고백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임성근 임짱TV] 음주운전 3회 전력을 밝힌 셰프 임성근의 영상 공개 시점에 의문이 제기된다. 후폭풍을 고려해 셀프 고백으로 비판 여론을 완화하고자 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일요신문은 19일 임성근에 대한 음주운전 전력 취재에 돌입하자 임성근이 서둘러 양심고백 영상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또한 그가 지난 18일 게재한 영상에서 평소 음주를 하면 차에서 자는 버릇이 있다며, 시동을 킨 채 잠에 들어 음주운전 처벌을 당했다고 강조했지만, 가장 최근 적발된 음주운전 사건에서는 실제 주행을 하다가 적발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10년 전 음주운전 사건만 언급하고, 6년 전 실제 주행 사실을 언급할 경우 파장이 커질 것을 우려해 발언을 회피했다고 의심했다. 매체에 따르면 2020년 임성근은 면허 취소 수준을 훨씬 웃도는 면허 취소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선고와 함께 80시간의 사회봉사와 40시간의 준법운전강의 수강 명령을 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임성근의 과거 2회 음주운전 전력도 언급하기도 했다.
앞서 그는 지난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을 통해 지금처럼 큰 인기를 끈 상황에서, 음주운전 3회 전력은 미리 밝히고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자필편지 사과문에서도 "제 가슴 한 구석에 무거운 짐으로 남아있던 과거의 큰 실수를 알리고 진심으로 사과와 용서를 구하고자 한다"며 "음주운전은 어떤 이유로도 변명할 수 없는 제 잘못이며 실수"라고 전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숨지지 않고 말한 용기가 대단하다", "반성하고 있으니 지켜봐야 한다"는 등의 옹호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문제는 만약 이번 영상과 자필사과문이 진심에서 우러나온 반성이 아닌 취재 여파 파장을 우려해 내놓은 입장이라면 이러한 옹호 여론이 급감할 수 있다는 점이다. 임성근의 팬들은 인기가 최절정인 상황에서 자신의 과오를 뉘우친 점을 높게 평가하고 있으나, 이 역시 계산된 행동이었다면 얘기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더욱이 그는 자신의 잘못을 실수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일각에선 "실수가 반복되면 습관이다", "한 번도 실수를 할 수 없는 게 음주운전이다", "3번이면 범죄다", "이제와서 말한다고?"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대중 앞에서 떳떳해지기 위해 자신의 잘못을 공개했다고 말한 임성근. 그러나 이 발표가 취재 후폭풍을 고려한 계산이라면 이미지 타격은 훨씬 커질 전망이다. 그렇기에 임성근이 해당 의혹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인다.
아주경제=이건희 기자 topkeontop12@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