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원투펀치 ‘폰세-와이스’… 역사상 최강 듀오를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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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원투펀치 ‘폰세-와이스’… 역사상 최강 듀오를 향해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의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가 역대 최강 원투펀치를 향해 도전장을 내민다.

폰세는 10일 기준 평균자책점(1.76)부터 다승(16), 승률(1.000), 탈삼진(228) 등 주요 투수 부문을 장악하고 있다. 한 시즌 탈삼진 신기록은 현재진행형이다. 지난 3일 대전 NC전에서 삼진 8개를 추가해 2021년 아리엘 미란다(당시 두산)가 남긴 종전 225개를 넘어섰다. 강력한 원펀치 뒤를 받치고 있는 와이스 역시 15승(2위), 승률 0.789(2위), 탈삼진 185개(4위), 평균자책점 2.90(6위)으로 투수 부문 각종 지표 상단에 위치해 있다.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에서도 이글스 역사상 으뜸이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올 시즌 폰세는 8.62, 와이스는 6.29로 총합 14.91에 달한다. 1987년 이상군(6.95)?한희민(6.42)은 물론, 1991년 한용덕(7.56)-송진우(5.38), 2006년 류현진(6.94)-문동환(3.75) 등을 뛰어넘었다.

투수 분업화가 정착된 2010년대 이후 리그 전체로 보면 2022년 키움 안우진(8.64)-에릭 요키시(6.47)가 소폭 앞선다. 다만 올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뜨거운 기세가 후반기에도 꺾이지 않은 만큼 폰세와 와이스의 이 지표는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외국인 투수 둘이 각각 15승씩 달성한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2019년 한화의 워윅 서폴드(12승)-채드 벨(11승)을 일찌감치 뛰어넘었다. 외인 15승 듀오는 KBO리그 역사상 이번이 네 번째다. 두산에서만 두 차례 나왔다. 2016년 더스틴 니퍼트(22승)-마이클 보우덴(18승)을 앞세워 두산은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2018년에도 세스 후랭코프(18승)-조쉬 린드블럼(15승)이 고지를 밟았다. 가장 최근은 2022년 LG 케이시 켈리(16승), 애덤 플럿코(15승)다. 다만 산술적으로 니퍼트와 보우덴이 함께 거둔 40승 도전은 어려울 것으로 점쳐진다. 현재 흐름대로 시즌이 끝난다면, 폰세와 와이스는 35승을 합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의 활약은 한화의 반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한화의 마지막 가을야구는 2018시즌이다. 당시 한용덕 전 감독(현 KBO 경기감독관)이 팀을 3위로 이끌며 가을야구를 경험했다. 이후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2019시즌부터 2024시즌까지 6시즌 동안 최고 성적이 8위다.

특히 2020시즌부터 3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물기도 했다. 한화가 올 시즌 일군 대도약, 폰세와 와이스로 이어지는 원투펀치가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두 외인 투수의 시선은 자연스레 가을로 향한다. 한화의 포스트시즌(PS) 진출은 사실상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10일 롯데전을 마친 시점서 PS 진출 매직넘버는 3이다. 기다려 온 순간이 조금씩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폰세와 와이스가 큰 무대에서 맡아야 할 몫이 막중하다.

두 선수 모두 시속 150㎞ 후반대 강속구를 거뜬히 던지는 구위파 유형이다. 시리즈 향방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카드가 무려 둘이나 있는 셈이다. 정규리그서 입증한 위력을 PS에서도 이어가며 역사상 최강 원투펀치라는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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