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체중이 1.5kg 미만으로 태어난 출생아가 중환자실에서 퇴원할 때의 생존율이 지난 10년간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게티이미지뱅크 10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2014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10년간 고위험 신생아를 대상으로 장기 관찰한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국립보건연구원은 대한신생아학회와 함께 한국신생아네트워크(Korean Neonatal Network)를 지난 2013년 출범한 이후, 전국 70개 이상 병원의 신생아중환자실이 참여하는 극소저체중아 임상연구사업을 진행하며, 매년 ‘KNN 연차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2024년 KNN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출생체중이 1.5kg 미만인 극소저체중 출생아의 퇴원 시 생존율은 90%에 달했다. 2014년 출생아는 83.4%, 2019년 출생아는 86.5%, 2024년 출생아는 90.0%로 지난 10년간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보고서에는 2024년도에 등록된 환아 2331명의 기본 특성과 동반 질환 등을 비롯해 2022년 출생아의 만 1.5세 추적조사와 2021년 출생아의 만 3세 장기 추적조사 결과 등도 포함됐다.
주요 합병증인 신생아 경련과 뇌실내 출혈(정상적으로 뇌척수액이 차 있는 뇌실에 출혈이 생기는 것) 등의 유병률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신생아 경련(3.9%)은 전년 대비 0.4%포인트 감소했으며, 뇌실내 출혈(30.8%)도 전년 대비 1.9%포인트 줄어들었다.
이 외에도 만 1.5세와 만 3세의 장기 추적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이들의 뇌성마비 진단율이 뚜렷하게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2014년 출생아의 만 1.5세 뇌성마비 진단율은 6.2%였으나, 19년도 출생아는 4.5%, 2022년 출생아는 3.1%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만 3세 진단율 역시 2014년 출생아 6.1%에서 2021년 출생아 3.5%로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전국 신생아중환자실 의료진들과의 협력을 통해 미숙아 치료 예후를 개선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 체계적인 관리와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성연 기자 ys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