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러닝화 브랜드 호카(HOKA)의 국내 총판사인 조이웍스앤코 조성환 대표가 최근 불거진 폭행 논란과 관련해 사과하고 대표이사직에서 사퇴했다.
사진=호카 공식 홈페이지 7일 조이웍스앤코에 따르면 조 대표는 본인 명의의 사과문을 내고 “저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많은 분께 큰 분노와 실망을 드린 점,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건은 전적으로 저 개인의 잘못이고 정당화될 수 없는 저의 불찰”이라며 “어떠한 이유로도 물리력 행사가 정당화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음에도 순간의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저지르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대표이사직에서 사퇴하고 경영 일선에서도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앞서 조 대표는 서울 성동구의 한 폐교회 건물로 하청업체 대표와 직원들을 불러내 폭행?폭언한 사실이 알려지며 파문이 일었다. 공개된 녹취에는 “너 나 아냐? 입이라도 털지 말고 다니라고”라며 추궁하는 조 대표의 음성과 함께 구타와 비명소리가 담겼다.
피해자들의 고소로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조 대표도 피해를 주장하는 사람들을 맞고소한 상태다. 조 대표 측은 “하청업체 관계자들이 조 대표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했고 이를 경고하는 자리에서 쌍방폭행이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피해자들에게 합의금 조로 2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카는 유명 런닝화 브랜드로 국내에서도 달리기 인기에 힘입어 매출이 늘고 있으나 이번 사건으로 논란이 확산하면서 불매운동 조짐까지 일고 있다. 호카 본사인 미국 기업 ‘데커스’는 조이웍스앤코와의 계약을 이날 전격 해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현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