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장’ 서울 아파트 시총 1800조원… 강남·한강벨트 비중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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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장’ 서울 아파트 시총 1800조원… 강남·한강벨트 비중 58%
재건축 상승 견인… 1년새 13%↑ 강남·한강벨트 비중 58% 차지 공급 부족… 2026년도 최고치 예상
서울 아파트 매매 시가총액이 지난해 말 기준 1800조원을 넘어서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 집값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어 올해도 기록 경신이 이어질 전망이다. 7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시가총액은 1832조315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0.8%(약 14조7000억원) 증가한 수치로, 2024년 말(1624조4016억원)에 비해 207조9000억원 이상 늘었다. 1년간 증가율은 12.8%에 달한다.
6일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 단지. 뉴스1 2021년 1214조원에서 2023년 1330조원, 2025년 9월 말 1781조원으로 계속 증가했고, 지난해는 9월(1781조원)에서 12월까지 3개월 만에 51조원 늘었다. 아파트 매매 시가총액은 임대를 제외한 매매 가능 아파트 약 170만가구의 평균 시세를 합산해 산출한다.

특히 재건축 추진 아파트들이 상승을 견인했다. 일반 아파트 시가총액은 전월 대비 0.5% 증가한 1468조7000억원 증가한 반면 재건축 아파트(363조6000억원)는 1.9% 늘었다. 서울 전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은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아파트 거래가 급감한 가운데 재건축?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이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전체 시가총액에서 강남과 한강벨트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57.6%에 달했다. 강남구가 331조4000억원이었고 송파구(236조1000억원), 서초구(222조2000억원), 양천구(97조4000억원), 강동구(86조8000억원), 성동구(82조6000억원) 등의 순이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연구위원은 “서울에서 신축 아파트 선호가 강해지면서 신축 프리미엄이 가격에 반영됐고, 이 영향이 인근 구축 아파트까지 확산됐다”며 “공급이 제한된 상황에서 특정 지역과 상품으로 수요가 집중되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는 수도권 주택 공급 절벽이 2027년까지 예고된 가운데 부동산 규제 여파로 개인이 내놓는 전세 매물까지 자취를 감추며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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