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순신·이슬람 예술…수요일 밤을 채우는 전시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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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순신·이슬람 예술…수요일 밤을 채우는 전시 해설

국립중앙박물관이 야간개장 시간에 큐레이터가 직접 전시를 해설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과의 소통을 강화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매주 수요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운영되는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통해 2026년 새해 동안 특별전과 상설전시관, 세계문화관 이슬람실을 아우르는 총 15회의 전시 해설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두 개의 특별전을 대상으로 한 해설이 총 5회 진행된다. 특별전 '인상주의에서 초기 모더니즘까지, 빛을 수집한 사람들'은 오는 7일과 21일 오후 6시에 해설이 열리며,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까지 프랑스 회화에서 빛의 표현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이에 따른 예술가들의 시각적 인식 전환을 살펴본다. 특별전 '우리들의 이순신' 해설은 오는 7일·14일·21일 오후 7시에 진행된다. 난중일기와 이순신 장검, 천자총통 등 주요 전시품을 중심으로 이순신과 임진왜란의 역사를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특히 오는 7일에는 '승리의 주역, 화약무기'를 주제로 한 세부 전시 해설이 함께 마련돼 특별전을 색다른 시각에서 감상할 수 있다. 특별전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해당 시간에 전시실 안에 있는 경우에만 참여할 수 있으며, 전시실 퇴장 후 재입장은 불가능하다.


지난해 11월22일 개관 이후 주목받고 있는 세계문화관 이슬람실 해설은 오는 28일 오후 7시에 진행된다. 전시기획자가 직접 설명에 나서 아름다운 서체의 쿠란 필사본을 비롯해 정교한 세밀화와 공예품 등 이슬람 예술의 다채로운 면모를 보다 깊이 있게 소개할 예정이다.


상설전시관에서도 다양한 주제의 해설이 이어진다. 선사고대관 백제실에서는 '먹의 친한 벗, 벼루 이야기', 통일신라실에서는 '보상화문 들여다보기'가 진행된다. 중근세관 조선1실 '회암사지로 보는 조선 전기 불교'에서는 회암사지 출토 유물을 중심으로 조선 전기 불교문화를 살펴보고, 조선3실에서는 '조선시대 회화의 바탕 재료'를 주제로 회화 제작의 기초를 조명한다. 기증관 기증1실에서는 '문헌으로 보는 그리스 청동투구'를 통해 고대 무구 문화를 소개하며, 기증4실에서는 '김종학 기증 목가구'를 통해 한국 전통 가구의 조형적 특징을 살핀다. 세계문화관 일본실에서는 '일본 회화의 이해와 감상'을 주제로 겐지모노가타리 병풍과 화첩, 도카이도 53역참 편화 등 다양한 형식의 일본 회화를 소개한다. 어린이박물관에서는 '재질로 보는 문화유산 속 마음' 해설이 마련돼 어린이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번 '큐레이터와의 대화' 프로그램이 관람객들이 전시를 보다 깊이 이해하고, 문화유산과 예술을 새롭게 만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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