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맞춤형 뷰티 기술을 앞세워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6' 무대에 오른다. 올해는 예전보다 수상작도 늘었다. AI 기술을 적용한 뷰티 테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K뷰티 기업들이 신기술 개발에 적극 뛰어든 결과다.
5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올해로 7년 연속 뷰티 테크 분야 혁신상을 받은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CES에서 '스킨사이트(Skinsight)' 기술을 선보인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팀과 공동 개발한 이 기술은 AI를 활용해 피부 노화 원인을 실시간 분석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하는 '전자피부' 플랫폼이다. 패치로 피부의 미세한 움직임을 감지해 향후 주름이나 탄력 저하가 나타날 수 있는 위치를 예측하고 맞춤형 스킨케어와 루틴을 제안하는 기술이다.

LG생활건강은 독자 기술을 적용한 '하이퍼 리쥬버네이팅 아이패치'로 올해 처음 뷰티 테크 부문 혁신상을 받았다. 이 제품은 AI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기기로, 약 6만 명의 피부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별 노화 패턴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유효 성분을 추천한다.
3년 연속 CES에 참가하는에이피알은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부스를 운영한다. 메디큐브 화장품과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뷰티 디바이스를 중심으로 글로벌 바이어와 업계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한국콜마는 디지털 헬스 부문 혁신상을 받은 '스카(SCAR) 뷰티 디바이스'로 2년 연속 CES에 참가한다. 여드름이나 외상으로 인한 흉터 개선을 돕는 맞춤형 디바이스로, 약물을 자동으로 분사하고 메이크업까지 연계할 수 있다. 체험 부스에서는 '두피 마이크로바이옴 진단' 기기를 체험 형태로 선보인다.
코스맥스는 뷰티 테크 부문 혁신상을 받은 '맥스페이스(maXpace™)' 기술로 2023년에 이어 두 번째로 CES에 참가한다. 서울대 김호영 교수 연구팀과 공동 개발한 이 기술은 스킨케어 제품부터 파운데이션, 리퀴드 립까지 하나의 기기에서 제조할 수 있는 맞춤형 디바이스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전 산업 전반이 AI를 빼고는 설명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국내 뷰티 기업들도 AI를 활용한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상용화가 많이 이뤄진 기업들을 중심으로 체험형 부스를 마련해 글로벌 파트너와 자리를 마련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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