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농구 올스타전 ‘최다 득표 1,2위’ 사키-김단비 “MVP? 팬에게 즐거움 선사가 먼저!” [SS사직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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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농구 올스타전 ‘최다 득표 1,2위’ 사키-김단비 “MVP? 팬에게 즐거움 선사가 먼저!” [SS사직in]
사키와 김단비가 올스타전을 앞두고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사직 | 박연준 기자 duswns0628@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사직=박연준 기자] 여자농구 올스타전의 주인공들은 개인 기록보다 팬을 먼저 떠올렸다. 팬 투표 최다 득표 1, 2위에 오른 이이지마 사키(34)와 김단비(36)는 한목소리로 “올스타전 MVP보다 팬에게 즐거움 선사”를 강조했다.

WKBL은 4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BNK금융 2025~2026시즌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을 개최했다. 이번 올스타전 팬 투표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사키가 1만 9915표, 김단비가 1만 9874표를 얻었다. 단 41표 차다. 팬 투표 100%가 반영된 2017~2018시즌 이후 역대 최소 격차다.

사키가 경기 전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사진 | WKBL
사키는 아시아쿼터 선수 최초로 팬 투표 1위에 오르는 새 역사를 썼다. 하나은행 소속 선수로는 2022~2023시즌 신지현 이후 두 번째다. 그는 “국내에 대단한 선수들이 많은데 1위를 하게 돼 영광”이라며 “(김)정은 언니가 투표를 많이 독려해줘서 가능한 결과였다”고 웃었다.

김단비의 존재감은 여전하다. 이번이 17번째 올스타 선정, 16번째 올스타전 출전이다. 그는 “올스타는 내가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팬들이 선택해줘야 설 수 있는 무대”라며 “1위에 올랐다는 사실 자체가 은퇴 후까지도 기억에 남을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수상 욕심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단비는 “올스타 MVP를 받고 싶다고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시즌 MVP와는 완전히 다르다”며 “이날만큼은 경기보다 팬들과 어떻게 더 즐길 수 있을지를 더 고민한다”고 했다.

김단비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WKBL
올스타전의 하이라이트는 결과보다 퍼포먼스다. 선수들은 전날부터 숙소에서 안무를 맞추며 준비에 나섰다. 사키는 “춤을 잘 추는 편은 아니라 귀엽게라도 보여드리려고 연습했다”고 털어놨다.

김단비는 현실적인 웃음을 지었다. “아무리 준비해도 경기 들어가면 정신이 없다. 상대 팀, 음향까지 다 맞아야 해서 걱정도 된다”며 “그래도 팬들이 웃어주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두 선수의 결론은 같았다. 개인상보다 현장을 채운 팬의 웃음이 먼저다. 사키는 “상금이나 개인상은 생각해본 적이 없다. 즐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김단비 역시 “올스타는 경쟁의 무대가 아니다. 팬들과 스킨십하고, 재밌게 기억되는 하루면 성공”이라고 강조했다. duswns06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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