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도전 유력 후보’ 김주원이 마주한 2026 국제대회 러시… ML 쇼케이스와 FA 등록일수, 두 마리 토끼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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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도전 유력 후보’ 김주원이 마주한 2026 국제대회 러시… ML 쇼케이스와 FA 등록일수, 두 마리 토끼 겨냥
NC 김주원이 지난해 12월 열린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말띠스타’ 김주원(NC)이 더없이 중요한 ‘붉은 말의 해’에 힘찬 도약을 준비한다.

김주원에게 2025시즌은 성장의 해였다. 2021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6순위로 공룡군단 유니폼을 입어 경험치를 적립한 끝에, KBO리그 최고 유격수 타이틀을 얻었다.

144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289(539타수 156안타) 15홈런 44도루 98득점 65타점 등 화려한 성적표를 수놓았고, 당당한 유격수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낙점됐다. 시선은 자연스럽게 큰 무대로 향한다.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한 송성문을 이을 유력한 야수 후보로 지목된다.

2026년은 커리어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굵직한 국제대회 퍼레이드 때문이다. 오는 3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이 기다린다. 특히 슈퍼스타들이 모여드는 WBC는 전 세계 유망주를 관찰하려는 ML 스카우트들이 대거 집결한다. 눈도장을 찍을 수 있는 최고의 쇼케이스 무대라는 의미다.

김주원이 2023년 10월 중국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장 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중국전에서 홈런을 때리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자신감은 충분하다. 이미 수많은 태극마크를 짊어졌다. 2022 항저우 AG,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을 모두 뛰었다. 쌓여가는 경험을 바탕으로 다가올 WBC와 AG에서의 활약을 다짐한다. 이미 WBC 대비 1차 사이판 캠프 소집 명단에도 이름을 실었다.

국제대회 결실이 필요한 이유는 하나 더 있다. 바로 김주원의 프리에이전트(FA) 등록일수 때문이다. KBO는 국가대표로 호성적을 거둔 선수들에게 등록일수 특혜를 부여한다. 이 보너스를 챙기면 김주원은 MLB에 도전할 수 있는 시기를 1년 당길 수 있다.

루키 시즌(92일)을 제외하고 4시즌(2022~2025년)의 등록일수(145일)를 채웠다. 이대로라면 7번째 시즌을 마칠 2028시즌 이후 ML 포스팅 자격을 얻는다. 하지만 오는 WBC에서 8강 이상(최소 20일), AG에서 금메달(25일) 성적을 낸다면, 앞선 대표팀 커리어로 쌓아둔 20일과 더해 총 65일의 보너스를 얻는다. 이를 루키 시즌에 더해 등록일수 충족 시즌을 하나 더 늘릴 수 있다.

포스팅 도전을 2027시즌 이후로 1년 당길 수 있다는 뜻이다. 신체능력이 곧 몸값인 운동선수에게는 천금 같은 시간이다. 그를 바라보는 구단과 스카우트들의 시선도 당연히 달라질 수밖에 없다.

NC 김주원이 유격수 수비를 소화하고 있다. 사진=NC다이노스 제공
김주원은 “개인적인 문제와 별개로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마음을 다잡으며 “아직 WBC 최종 승선 여부도 알 수 없는 일이다. 만약 출전하게 된다면 야구 인기가 많아진 만큼 큰 대회에 걸맞게 좋은 성적을 내는 데 보탬이 되자는 마음이다. 지금은 착실하게 준비한다는 생각뿐”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마침 2002년생 말띠인데, 중요한 해가 붉은 말의 해라고 한다. 좋은 기운이 따라올 것이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며 “힘찬 말처럼 열심히 뛰어보겠다”는 다부진 각오도 함께 띄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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