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아이를 키우는 가족이 익명으로 5년간 이웃에게 선물을 전달해 눈길을 끈다.
충북 충주시 목행용탄동 행정복지센터는 이름과 얼굴을 밝히지 않은 채 꾸준히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기부천사가 있다고 2일 밝혔다. 이 기부천사는 구랍 23일 한 상점 배달을 통해 라면 30상자를 전달했다.
충북 충주시 목행용탄동에서 5년간 익명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한 가족의 편지. 목행용탄동 행정복지센터 제공 라면 상자와 함께 편지도 전달됐다. 편지에는 “목행동에서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평범한 가족입니다. 저희 가족의 따뜻한 사랑이 어려운 이웃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온 가족이 기쁜 마음으로 기탁합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그러면서 선물 상자와 눈사람, 가족으로 보이는 4명, 크리스마스트리 등의 그림이 그려졌다. 이 가족은 지난해에도 라면 30상자를 전달했다. 가족이 이렇게 기부한 것은 2021년부터로 이번이 5년째다. 이 물품은 목행용탄동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을 통해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가정에 전달할 예정이다.
김형문 동장은 “남모르게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분이 계셔서 어려운 분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며 “기부한 물품은 꼭 필요한 곳에 민들레 홀씨처럼 퍼져나갈 수 있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충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