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1인 가구에 최적화된 0.6ℓ 규격의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봉투(사진)를 시범도입해 운영한다. 송파구는 이달 10일부터 내년 3월31일까지 관내 1인 가구가 많은 일반 주택동인 방이2동, 송파1동, 삼전동, 잠실본동, 석촌동에서 0.6ℓ 규격 봉투 판매를 시범적으로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후 주민 반응에 따라 확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1ℓ보다 작은 용량의 봉투가 필요하다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구정에 적극 반영한 사업”이라고 추진 배경을 밝혔다. 구에 따르면 송파 관내 1인 가구는 지난해 8만9720명으로 서울 자치구 중 세 번째로 많다. 기존 최소 규격인 1ℓ는 혼자서는 한 번에 채우기 어렵고, 매번 버리기에도 낭비가 많은 크기란 설명이다. 이에 구는 1인 가구의 생활편의를 향상하기 위해 0.6ℓ 규격을 제작했다. 동별 판매소 현황 등 자세한 사항은 송파구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구청 자원활용과로 전화 문의하면 된다.
서강석 구청장은 “앞으로도 구민 눈높이에 맞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해 누구나 살고 싶은 명품도시로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병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