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솔케미칼] 키움증권은 1일 한솔케미칼에 대해 내년 D램 설비 투자금액이 크게 증가할 전망으로, 실적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부터 공급 부족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됐던 D램 산업은 3분기 후반에 접어들면서, 예상치를 넘어서는 가격 상승률을 기록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 D램의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비율은 1.2% 수준"이라며 "과거의 상승 사이클 대비 높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고대역폭 메모리(HBM)라는 고부가 가치 제품이 보여주고 있는 높은 수익성, 후순위로 밀려난 모듈 고객들의 다급한 심리 상황 등이 맞물리며 D램 현물 가격의 급상승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 평택 4공장향 과산화수소 실적 전망치를 상향한다"며 "2026년 D램의 자본적 지출(CapEx)은 전년동기 대비 11% 늘어난 총 519억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이는 과거 5년치 평균인 319억달러 대비 63% 증가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올 연말을 시작으로 상반기에 투자됐던 고객들의 메모리 신규 설비가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삼성전자의 낸드 가동률이 상승 전환될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에는 상반기에 추가 투자될 장비들의 가동이 예상돼 소재 부문 탑픽으로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아주경제=양보연 기자 byeony@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