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가수 임영웅의 반려견 시월을 향한 팬들의 애정이 기부로 이어졌다.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 팬클럽이 시월의 생일을 기념해 도움이 필요한 동물들을 위해 뜻깊은 나눔을 실천했다.
임영웅 팬클럽 미국 캘리포니아 영웅시대는 시월의 12월 7일 생일을 맞아 국경없는 수의사회(Veterinarians Without Borders)에 315만 원 상당의 기부를 진행했다. 연말을 앞두고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동물들이 보다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보탬이 되자는 취지다.
캘리포니아 영웅시대 회원들은 “시월이가 임영웅과 영웅시대에게 큰 기쁨과 행복을 준 존재인 만큼, 이번 기부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생명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고 싶다”며 “콘서트의 감동을 나눔으로 이어가고, 시월이의 생일도 함께 축하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국경없는 수의사회 김재영 회장은 “해외 팬들이 임영웅의 이름으로 보내온 따뜻한 후원은 의료 지원과 생명 존중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의료 취약 동물의 안전망이 되고, 동물과 사람 모두에게 희망이 될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임영웅과 반려견 시월의 인연에서 시작된 팬들의 마음이 국경을 넘어 또 다른 생명들에게 전해지면서, 콘서트장에서 느낀 감동은 연말의 나눔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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