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경남 창원시 진해구 수도동 '부산항 진해신항 남측방파호안 공사' 현장에서 하청업체 근로자 1명이 바다로 추락해 숨졌다.

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9분쯤 해상 공사용 자재를 하역하는 작업 도중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벌크시멘트 트레일러(BCT)에서 바지선으로 자재를 옮기던 중, 인근에 있던 A씨가 바다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시공사인 DL이앤씨의 하청업체 B건설회사 소속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과 119 구조대가 즉시 A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다. 그러나 구조 당시 이미 심정지 상태였으며 결국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직후 현장 작업은 즉시 중단됐다.
고용노동부는 현장에 근로감독관을 급파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가리기 위한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편, DL이앤씨 시공 현장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한 것은 올해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DL그룹으로 넓혀보면 두 번째 사망사고다. 지난 8월 DL이앤씨의 자회사 DL건설의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가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당시 DL건설 대표는 사고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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