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본명 이상혁)가 속한 국내 게임단 T1이 일명 '롤드컵'이라고 불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롤) 월드 챔피언십'(월즈)에서 사상 최초 3연패를 기록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참으로 자랑스럽다"며 직접 나서서 우승을 축하했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도 최근 '지포스' 행사에서 페이커를 연호하면서 '롤'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롤 유저와 국내 정규 리그 'LOL 챔피언스 코리아'(LoL Champions Korea·LCK) 팬들에게 가장 익숙한 은행은 '우리은행'이다. 우리은행은 6년째 LCK의 공식 스폰서를 맡고 있다. 롤의 제작사인 라이엇게임즈는 2019년부터 LCK를 직접 주최했는데, 대회를 열려면 공식 스폰서가 필요했다. 우리은행은 당시 야구·축구에 비해 마이너로 취급받던 LCK의 공식 스폰서를 자처했고 꾸준히 인연을 이어가면서 K-게임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월즈가 세계적인 무대라면 LCK는 국내 선수들이 세계 무대인 월즈에 가기까지 기량을 쌓는 기반이 되는 대회다. 실제로 페이커도 LCK 우승 경력이 10회에 달한다. 우리은행은 중계 오프닝, 스테이지 연출, 시상식, 팬 참여 이벤트까지 LCK 전 구간에 걸쳐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이 때문에 팬들에게도 우리은행은 익숙한 존재이자, 반가운 동반자다. 든든한 공식 스폰서가 있으면 대회를 관람하고 즐기기가 편해지기 때문이다.
우리은행 입장에서도 LCK는 주요 팬층인 10~30대 남성 고객을 유인할 좋은 기회였다. 실제로 효과도 상당했다. 많은 남성 팬들이 롤 경기를 보기 위해 우리은행 우리WON뱅킹 앱을 설치했으며, 브랜드 노출 등 스폰서십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 우리은행은 올해 기준 LCK 후원에 따른 광고 효과를 4198억원 규모로 추산했다.
우리은행은 향후에도 e스포츠의 후원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한국e스포츠협회(KeSPA)의 후원사도 맡고 있으며 '제2의 페이커'를 키우기 위한 고등 LoL 리그 등도 후원하고 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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