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고리 원전 2호기 계속운전 허가...2033년 4월까지 더 쓴다(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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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안위, 고리 원전 2호기 계속운전 허가...2033년 4월까지 더 쓴다(상보)

40년간 운전을 끝내고 지난 2023년 4월부터 2년 8개월간 멈춰 서 있던 고리 2호기(설비용량 685MWe)가 내년 초부터 재가동에 들어간다. 고리 2회기의 계속 운전이 결정됨에 따라 2030년까지 설계 수명이 끝나 가동이 멈추는 나머지 9기의 원자로의 계속 운전 심의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원자력안전 위원회는 224회 회의를 열고 부산 기장 고리 원자력발전소 2호기의 계속 운전을 허가했다.


원안위는 222회(9월 25일), 223회(10월 23일)에 이어 이날 세 번째로 고리 2호기 계속운전 안건을 상정했다. 앞서 두 차례 심의에서는 검토가 더 필요하다는 원안위 위원들의 요구에 따라 결정을 보류했다.


이날 원안위는 일부 위원이 계속 운전에 대해 지속해서 반대 의견을 표명함에 따라 표결 끝에 재적 위원 6명 중 5명의 찬성으로 고리 2호기 계속운전 허가 안건을 의결했다.


고리 2호기는 1983년 4월 9일 운전을 시작해 2023년 4월 8일 운영 허가 기간 40년을 넘기며 원자로를 정지했다. 영구 폐쇄가 되지 않은 원전중 가장 오래된 원전이다. 이번 계속 운전 허가 기간은 운영 허가 만료 후 10년으로 2033년 4월 8일까지다. 이에 따라 실제 가동 기한은 7년 남짓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원안위 결정에 따라 한국수력원자력은 약 3개월간의 설비 개선을 거쳐 내년 초부터 고리 2호기를 재가동할 계획이다. 설비 개선에는 약 1758억원의 투자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한수원은 재가동에 들어가는 고리2호기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진계측기 교체, 사용후연료 저장조 열교환기 증설, 격납건물 방사선 경보 추가, 신규 인증 방호 도장재 개발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강희종 에너지 스페셜리스트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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