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주식시장, 양호한 기업실적 긍정적…변동성은 유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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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주식시장, 양호한 기업실적 긍정적…변동성은 유의해야”

정부 정책과 기업 실적 등 기대감이 내년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개인투자자의 국내 시장 이탈 등 시장 구조 변화와 높은 수준의 신용융자가 시장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한다. 가상자산의 경우 규제 대응 등 시장 재편 가능성을 고려해 투자나 신규 사업 추진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이보미 한국금융연구원 자본시장연구실장과 서병호 디지털금융연구실장은 11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6년 경제 및 금융 전망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올해 10월 중순 이후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의 실적 전망치가 빠르게 상향 조정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 해당 기업의 양호한 실적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우선 국내 증시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이탈하고 있는 현상과 외국인투자자에 대한 의존도 증가로 글로벌 금리 및 환율 변동에 대한 시장 취약성이 늘었다고 했다. 가상자산이 주식 투자 대체재로 부상하면서 높은 거래 변동성으로 인한 시장 변동성도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주환원중심 정책 등으로 인한 투자환경 개선 기대감이나 정부 정책 수혜업종에 대한 기대감, 일부 업종의 실적 개선 기대감 등은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돼있다"며 "정책 현실화 방향, 이익 전망치 하향조정 및 기업의 주주환원 여력 제한 시 주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채권시장의 경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된 상황에서 금리 하방압력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국고채 수급 부담도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으로 완화가 기대된다고도 했다. 다만 크레딧시장은 상·하방 수급요인이 혼재해 수급 불확실성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단기금융시장도 기준금리 인하 여력 감소로 하락세가 제한적일 것이며 파생상품시장도 견조한 증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가상자산 시장 전망에 대해선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 활성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상자산 정책 등에 따라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국제적 규제표준 등 제도 정비도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규제대응 등에 따른 시장 재편 가능성을 고려해 투자 및 신규사업 추진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며 "디지털자산의 사회적·실물경제적 효용 입증을 위한 다양한 사업모델 개발이 지속돼야한다"고 했다. 인공지능(AI)와 관련해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인공지능기본법에 따라 규제가 강화될 전망이기 때문에 금융사들이 AI 거버넌스 구축, 제3자 리스크 관리 체계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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