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부영 회장, 유엔 참전용사 추모식 국민대표 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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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 부영 회장, 유엔 참전용사 추모식 국민대표 헌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겸 대한노인회장이 11일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열린 '제19회 유엔 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 기념식에 국민대표로 참석해 헌화했다. 6·25전쟁에 참전한 유엔군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자리로, 이 회장은 "세계가 한국 시간 오전 11시에 맞춰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향해 묵념한다"며 "우리 국민 모두가 이 뜻깊은 추모에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박형준 부산시장, 박수영 국회의원(부산 남구), 6·25전쟁 참전 22개국 대사와 보훈단체장, 유엔군 장병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올해만 세 번째로 유엔기념공원을 찾았다. 평소 올바른 역사 인식 확산과 참전용사 예우에 앞장서 온 그는 "6·25전쟁은 유엔 창설 이후 최초이자 유일한 유엔군 60개국(전투 16개국·의료 6개국·물자 38개국) 참전 전쟁으로,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목숨 바친 이들의 희생 덕분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다"며 "유엔데이를 국가 공휴일로 다시 지정하면 장차 외교 관계에도 분명히 도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유엔데이(UN Day)' 공휴일 재지정을 꾸준히 제안해왔다. 유엔데이는 유엔 창설일(1945년 10월 24일)을 기념하는 날로, 1975년까지는 법정공휴일이었으나 1976년 북한의 유엔 가입에 반대하며 폐지됐다. 그러나 최근 사회적 공감대가 확산하며 지난 8월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관련 법안을 발의했고, 9월에는 40만명이 서명한 청원서가 국회에 제출됐다.


이 회장은 2015년 용산 전쟁기념관에 유엔 참전국 23개국을 상징하는 2.7m 높이 참전비 건립비용을 지원하기도 했다. 해당 기념비는 부산 유엔기념공원과 함께 세계 단 두 곳뿐인 유엔 참전 유산으로 남았다.


이 회장은 자신의 호인 '우정(宇庭)'을 따서 '우정체(宇庭體)'라는 역시 기술 방식으로 '6·25전쟁 1129일'을 저술했고, 이를 국내외 기관과 해외 참전국에 1000만부 이상 무상 배포했다. 부영그룹 차원에서도 국가보훈부 '제복의 영웅들' 프로젝트 후원, 공군 하늘사랑장학재단 100억원 기부, 6·25재단 후원금 10만달러 기탁, 격오지 부대 시설개선 지원 28억 원 기증 등 호국보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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