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3분기 영업적자 343억원…적자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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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3분기 영업적자 343억원…적자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올해 3분기 잠정실적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1437억원, 영업적자 343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했으며, 전년 동기 영업손실 317억원과 비교해 적자 폭이 더 늘어났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측은 "미국 전기차 보조금 정책 폐지 등의 영향으로 북미 전기차 시장이 둔화하며 주요 고객사의 전기차향 판매량이 감소했다"며 "이로 인해 가동률 회복이 지연되며 전분기 대비 매출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 이후에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투자 증가에 따라 관련 회로박 제품의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지박은 국내 배터리 고객사들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확대로 북미 지역에서의 성장세가 뚜렷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국내 유일 회로박 제조기지인 익산공장의 역량 강화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탈중국 소재 수요 충족과 고객사의 제품 공급 안정성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북미지역 중심으로 ESS 용도별 차별점에 기술 맞춤형 제품으로 기존 고객사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신규 고객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전지박 시장의 수익성 확보에도 집중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측은 "AI용 고부가 회로박은 글로벌 AI데이터센터 시장 성장에 따라 관련 소재, 부품, 장비 등의 산업도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국내·외 다수의 고객사는 당사에 AI용 회로박 증설을 요청하고 있으며, 2026년도 고객사의 주문량은 당사의 현재 생산 능력을 초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익산공장의 전지박 라인을 AI용 회로박 라인으로 전환해 AI용 회로박 생산능력을 2026년에는 기존 대비 1.7배, 2028년에는 5.7배까지 확대해 고객사의 수요를 선점할 계획이다. 익산공장은 AI데이터센터의 초고속 데이터 처리를 위해 동박의 신호전송 손실이 낮은 물성을 충족하는 회로박을 생산하고 있다.


또 국내 배터리 고객사들의 북미 ESS 시장 확대에 따라 극박과 후박 ESS용도의 동박 기술적 차별점을 토대로 기존 고객사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신규 고객사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AI용 고부가 회로박, ESS용 전지박 등 제품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해 시장의 불확실성에 신속히 대응하고 미래 성장기회를 빠르게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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