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여성포럼]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 TOP3…'카카오·CJ ENM·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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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여성포럼]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 TOP3…'카카오·CJ ENM·네이버'

'제10회 아시아양성평등지수대상'에서 카카오(고용노동부 장관상), CJ ENM(성평등가족부 장관상), 네이버(서울특별시 시장상)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하나카드(리더육성 부문)와 KT(가족친화 부문), KB국민은행(고용안정 부문)은 각각 아시아경제 대표상을 받았다.


대상을 받은 3개 기업은 모두 탄탄하면서도 특색 있는 일·가정 양립 지원 제도를 운영하며 성별과 관계 없이 평등한 조직 문화 조성에 앞장서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아시아경제는 우리 사회가 직면한 저출생 문제를 극복할 단초가 기업에 있다고 보고 '아시아 양성평등지수'를 개발해 우수 기업을 알려왔다. 올해는 도입 10년을 맞아 더욱 투명하고 심층적 분석을 위해 산출 방식을 고도화했다. 평가 항목을 고용·보상·육성·양립·기타 등 5가지 부문으로 분류한 뒤 각 항목에 따라 세부 평가 지표를 설정했다. 5개 부문에 반영된 지표는 총 18개, 산출을 위해 수집한 기초데이터는 1만2000여개에 달한다.


구체적으로 기업이 여성을 고용하는 것에서부터 양성평등과 일·가정 양립이 시작된다고 보고 평가 부문 중 '고용'에 가장 많은 30점을 배정했다. 고용 부문에는 정규직 근로자 중 여성 비율, 최근 5년간 여성 근로자 비율 증감률, 신규채용 중 여성 비율 등이 포함됐다.


이어 보상·육성·양립 부문에 각 20점씩 부여했다. 보상 부문에서는 남성 대비 여성의 근속연수 및 연봉 비율을, 육성 부문에서는 여성 관리직 비율과 사내이사·사외이사 여성 비율 등을 각각 평가했다.


양립 부문에는 2024년 사업보고서부터 의무 공시사항이 된 육아휴직률, 유연근무제 활용 여부를 반영했다. 10점이 주어진 기타 부문에는 양성평등과 일·가정양립 등을 평가하는 정부 인증·수상 여부, 어린이집 설치 등 기업의 자체 노력을 평가할 수 있는 항목들이 들어갔다.


이렇게 100점 만점으로 각 기업의 양성평등지수를 산출했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산출을 위해 조사 대상 기업의 사업보고서 및 지속가능경영보고서(ESG보고서), 경영공시, 보도자료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별도의 설문조사도 진행했다.


조사 대상은 지주회사와 공기업을 제외한 국내 상장사 100대 기업 및 금융회사다. 100대 기업은 2024년 별도 기준 매출액 순으로 선정했다. 금융회사는 금융지주·지방금융지주 소속 은행 및 인터넷 전문은행 11곳, 상위 증권사 10곳, 3대 생명보험사, 5대 화재보험사, 8개 전업 카드사 등 총 37개사를 대상으로 삼았다.


지난 10년간 양성평등지수 자문 및 감수를 맡은 전이영 한국고용노동교육원 교수(경영학 박사)는 "양성평등지수는 기업 변화를 이끄는 나침반이자 대한민국 산업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 변화를 제안하는 도구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조직문화 성찰, 리더십 다양성 실현 등에 실질적인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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