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103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달성했다.
고려아연은 연결기준 3분기 매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4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조15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2.3% 늘어난 2734억원이다.
별도 기준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8.6% 증가한 2조609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351억원으로 전년 동기 31.2% 늘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중국의 수출통제 조치에 따른 영향으로 주요 핵심 광물 시장 가격이 비싼 상황에서 국내에서 유일하게 안티모니, 인듐, 비스무트 등 전략 광물을 생산하는 고려아연은 회수율을 향상하고 안티모니의 첫 대미 수출을 성사하는 등 판매량 증대 노력을 기울였다"며 "전략 광물과 귀금속의 판매 호조가 실적에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방위산업 핵심 소재 안티모니의 올해 3분기 누계 판매액은 2500억원 수준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산업에 쓰이는 인듐의 올 3분기 누계 판매액도 약 4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0%가량 증가했다.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투자심리가 지속되면서 귀금속 실적도 견조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계 은 판매액은 2조3000억원, 금은 1조3000억원을 넘어섰다.
한편 고려아연 이사회에서는 2025년 결산 배당과 배당기준일 확정을 결의했다. 주당 배당금은 전년 1만7500원 대비 2500원 증액한 2만원이며 배당 기준일은 올해 12월31일이다. 이에 따라 자기주식(자사주) 115만9747주를 제외한 보통주 1818만3516주를 대상으로 약 3637억원을 배당할 예정이다. 1조6689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 약속 이행까지 포함하면 고려아연의 올해 총주주환원 금액은 2조326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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