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학산업계가 화학산업의 날을 맞아 재도약 의지를 다지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다.
한국화학산업협회(회장 신학철)는 31일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17회 화학산업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1972년 10월 31일 울산 석유화학단지 준공을 기념해 2009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이 행사는 올해로 17회째를 맞았다. 이날 행사에는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신학철 한국화학산업협회장 겸 LG화학 부회장, 조원일 한국화학관련학회연합회장을 비롯해 업계 최고경영자(CEO), 정부 포상 유공자 등 화학산업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신학철 협회장은 기념사에서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이 지속되고 있지만, 화학업계는 이를 사업재편의 기회로 삼아 경쟁력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업계의 진정성 있는 사업재편 노력을 평가해 금융·세제·연구개발(R&D) 지원, 규제 완화 등의 지원책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신학 산업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사업재편은 속도와 타이밍이 중요하다"며 "정부도 사업재편이 속도감 있게 완수될 수 있도록 지원 패키지를 마련해 뒷받침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석화 산업의 근본적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석유화학 산업 재편 로드맵'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며 "고부가·친환경 전환을 위한 미래 핵심기술 개발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화학산업 발전과 국가경제 기여 공로로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사장이 은탑산업훈장, 김한석 SK케미칼 연구소장이 동탑산업훈장을 각각 수훈했다. 이 외에도 정부포상 8점, 산업부 장관 표창 34점 등 총 42명의 유공자가 포상을 받았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분투하는 회원사를 격려하고, 업계 간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화학산업계가 지속해서 발전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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