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3] 기록의 사나이…김현수의 가을이 무르익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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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3] 기록의 사나이…김현수의 가을이 무르익는다
사진=뉴시스 진정한 ‘가을 사나이’다.

외야수 김현수(LG)의 가을이 무르익는다. 각종 포스트시즌(PS) 기록들을 갈아치우는 중이다.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PS’ 한국시리즈(KS·7전3선승제) 3차전에서도 마찬가지. 짜릿한 역전포를 쏘아 올리며 포효했다.

이번 KS 시리즈서 김현수는 4번 중책을 맡았다. 앞선 2경기서 타율 0.500을 자랑, 쌍둥이 군단의 중심을 단단하게 잡았다. 이날도 기대가 컸다. 최강 에이스 코디 폰세(한화)를 상대했다. 정규리그서 홈런 1개를 포함해 타율 0.500(6타수 3안타)을 마크한 바 있다.

좋은 흐름은 이어졌다. 1-1로 팽팽히 맞선 4회 초였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김현수는 타석에 들어섰다. 135㎞짜리 체인지업이 스트라이크존에 몰린 것을 놓치지 않았다. 과감하게 배트를 돌렸다. 힘을 실은 타구는 그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5m였다.

한 차례 아쉬움이 있던 터라 더 반가운 홈런이었다. 2회 수비서 실책을 범했다. 1사 1,2루였다. 최재훈의 안타를 포구하는 과정서 공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 이 틈을 타 2루 주자 이진영은 홈까지 파고들었다. 선취점을 내주는 순간이었다. 실수를 지우는 김현수의 한 방이다.

굵직한 발자취를 대거 남기고 있다. 이날 경기로 김현수는 PS 통산 104번째 경기를 마주하게 됐다. 최다 출장 공동 2위에 올랐다. 박진만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 부문 최다 기록은 홍성흔이 가지고 있다. PS 통산 109경기에 나섰다. 김현수는 지난 27일 KS 1차전에선 PS 통산 최다 출루 기록(147출루), 최다 볼넷 기록(49개)을 새로 작성하기도 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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