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APEC] 4대 그룹 총수에 젠슨 황까지… 글로벌 경제계 리더 韓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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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APEC] 4대 그룹 총수에 젠슨 황까지… 글로벌 경제계 리더 韓집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부터과 최태원 SK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사진아주경제DB(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사진=아주경제DB]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28일 경제 분야 최대 행사인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삼성·SK·현대차·LG 등 국내 4대 그룹을 비롯해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 글로벌 주요 기업의 리더들은 CEO 서밋을 통해 인공지능(AI) 시대 대응 전략 등 업계 핵심 이슈를 논의하고 협력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28일 재계 등에 따르면 이날부터 나흘간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CEO 서밋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들이 총출동한다.

해외 주요 인사들도 경주로 속속 집결한다. 젠슨 황 CEO를 비롯해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CEO, 사이먼 카 구글 클라우드 부사장,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 쩡위췬 CATL 회장, 호아킨 두아토 존슨앤드존슨 CEO 등이 대표적이다.

'AI 황제' 젠슨 황 CEO는 2010년 이후 15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다. 그는 APEC CEO 서밋 마지막 날인 31일 특별 연사로 나서 AI·로보틱스·자율주행 등 차세대 기술에 대한 비전을 밝힐 예정이다. 이에 앞서 30일에는 이재용 회장, 정의선 회장과 서울 모처에서 만찬 회동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과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팀 쿡 애플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모리스 창 TSMC 창업자 등 AI 산업계 거물들의 '깜짝 등장' 여부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이번 APEC을 통해 약 7조4000억원의 경제효과가 예상된다. 고용 창출 효과는 2만2000여명 규모로 내다봤다.

주요국 정상들의 행보에도 전 세계 이목이 쏠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국빈 자격으로 한국을 찾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집권 후 처음이자 2019년 이후 약 6년 만에, 시 주석은 2014년 이후 11년 만에 방한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APEC CEO 서밋에서 기업인들 대상 특별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시 주석의 국내 첫 일정은 30일 미·중 정상회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의 회동은 트럼프 1기 때인 2019년 6월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약 6년 5개월 만이다.  

이번 서밋의 의장을 맡은 최태원 회장은 "혁신과 역동적인 경제로 유명한 한국은 에너지 전환, 디지털과 AI 혁신, 무역, 생명공학 등 핵심 이슈에 대한 논의를 하기에 이상적인 무대"라며 "이번 서밋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비즈니스의 미래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될 영향력 있는 대화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주경제=이효정 기자 hyo@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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