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4’에 ‘내일’까지 바라보는 LG… 생애 첫 KS 밟는 루키군단 “생각보다 빨리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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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4’에 ‘내일’까지 바라보는 LG… 생애 첫 KS 밟는 루키군단 “생각보다 빨리 왔습니다”
LG 김영우. 사진=스포츠월드 허행운 기자
입단 첫해부터 프로야구 최고의 전장,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에 서는 영광을 누린다.

당찬 ‘V4’ 출사표와 함께 2025시즌 페넌트레이스 1위 LG가 가을야구 무대에 진입했다. 시즌 종료 후, 약 3주의 기다림 끝에 시작된 KS다. 상대는 삼성과의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혈투를 뚫은 한화로 낙점됐다. 2023시즌에 29년 만의 통합우승을 차지했던 LG는 지난해 PO 탈락 아픔을 딛고 왕좌 복귀를 겨냥한다.

염경엽 LG 감독의 깜짝 선택이 LG의 시작을 장식했다. KS 30인 엔트리에 올 시즌 루키 3명의 이름을 적은 것. 투수 김영우와 박시원, 그리고 한방을 갖춘 대타 야수 박관우가 그 주인공이다. 김영우가 지난 2025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10순위), 박관우와 박시원이 각각 5, 6라운드 지명자다. 셋은 KS 대비 이천 캠프부터 팀과 동행하며 일찌감치 엔트리 승선을 예고했다.

한 팀의 KS 엔트리에 신인 3명 이상이 이름을 실은 건 무려 20년 만이다. 2005년 두산이 삼성을 마주한 KS에서 김명제, 조현근, 금민철, 윤승균까지 4명을 포함한 게 마지막이었다.

LG 박관우가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뉴시스
LG의 과감한 선택, 쌍둥이 군단의 여유도 녹아있다. 2023시즌 우승을 차지할 때부터 주전 라인업이 확고한 팀이었다. 타순을 채우는 9명은 포지션은 물론 타순도 쉽게 변하지 않는다. 마운드도 염 감독의 확실한 플랜 속에 정해진 얼굴들이 순서대로 자리를 채우는 경우가 잦다. 이러한 배경으로 염 감독은 조커 선택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수밖에 없다.

올해 66경기 3승2패 7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40(60이닝 16자책점)으로 빛났던 김영우의 합류는 기정사실이었지만, 박시원과 박관우는 성장 가능성이라는 명분 아래 염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사령탑은 “박시원과 박관우에게는 내년을 위해 한 자리씩 줬다”며 성장 거름이 될 귀중한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결단 배경을 귀띔했다.

꿈을 펼칠 일만 남았다. 김영우는 “신인 첫해에 KS만 가면 정말 좋겠다고 했는데, 생각보다 (KS에) 빨리 왔다. 열심히 준비했는데, 그만큼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한다”며 “막상 엔트리에 들어오고 포스트시즌 유니폼을 입으니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에 많이 설레고, 긴장감도 든다”고 활짝 웃어보였다.

“(박)관우랑 워낙 친해서 같이 들어오고 싶다는 말을 많이 했다. 항상 서로 응원하고 있다. 이름 불린 만큼 더 잘하자는 얘기 나눴다”는 말로 특별한 전우애 언급도 잊지 않았다.

박관우 또한 “나에게 주어진 역할만 잘할 생각이다. 아무래도 방망이가 내 장점이니 거기에 신경을 쓰려고 한다. 나가지 못해도 괜찮다. 형들 따라다니면서 많이 배우려고 한다”며 “영우 형하고도 서로 축하한다고 한번 잘해보자고 했다. 못 나가더라도 벤치에서 형들 응원 많이 하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염경엽 LG 감독이 2025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에 앞서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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