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사진=AP/뉴시스 결국 살아남은 김혜성(LA다저스)이 ‘꿈의 무대’에 함께한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이끄는 다저스는 25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2025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4승제) 1차전을 치른다. 김혜성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으나, 경기 상황에 따라 대주자나 대수비로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한국인 역대 5번째다. 김혜성이 출전하면 박찬호, 김병현, 류현진, 최지만에 이어 WS를 밟는 5번째 코리안 빅리거가 된다. 가치는 충분하다. 올해 정규시즌 71경기에서 타율 0.280, 3홈런, 17타점, 19득점, 1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99를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선 지난 1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4차전 1-1로 맞선 연장 11회말에 대주자로 출전해 결승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김혜성. 사진=AP/뉴시스 다저스는 구단 역사상 최초의 WS 2연패, 9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2년 연속 WS 우승은 최근 MLB서 쉽게 나오지 않는 기록이다. 다저스는 이날 지명타자 오타니 쇼헤이, 유격수 무키 베츠, 1루수 프레디 프리먼, 포수 윌 스미스, 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3루수 맥스 먼시, 좌익수 엔리케 에르난데스, 2루수 토미 현수 에드먼, 중견수 안디 파헤스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로는 블레이크 스넬이 나선다. 이어 토론토는 지명타자 조지 스프링어, 좌익수 데이비드 슈나이더,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2루수 보 비, 포수 알레한드로 커크, 중견수 돌턴 바쇼, 3루수 어니 클레멘트, 우익수 마일스 스트로, 유격수 안드레스 히메네스가 선발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