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셰퍼 콜로라도 로키스 감독. 사진=콜로라도 SNS 캡처 올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에서 119패를 당한 콜로라도 로키스가 감독 대행이었던 워렌 셰퍼를 정식 감독으로 승격시켰다.
MLB닷컴은 25일 “콜로라도가 지난 5월에 버드 블랙 감독과 결별한 임시 감독을 맡았던 워런 셰퍼를 정식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셰퍼 감독은 지난 5월 콜로라도의 임시 지휘봉을 잡았다. 다만 반등을 이뤄내진 못했다. 7승33패로 부진하던 상황에서 감독대행으로 나섰으나 결국 팀은 43승119패로 시즌을 마감했다.
그럼에도 구단 고위층은 셰퍼에게 정식 감독직을 맡겼다.
이달 초 구단 야구 운영 부문 사장으로 선임된 폴 드포데스타는 성명을 통해 “셰퍼 감독은 우리 구단을 앞으로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확신한다”며 “그는 선수들과 돈독한 관계를 구축했다. 구단 문화를 잘 이해하고 있다. 경기장 안팎에서 우리가 원하는 직업 윤리를 실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셰퍼 감독은 “이 팀을 계속 이끌 기회를 준 것에 감사드린다”며 “책임감과 노력 그리고 신뢰를 바탕으로 한 강력하고 단합된 문화를 지속적으로 구축하는 데 계속 집중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팀에는 올바른 방식으로 경쟁하는 데 깊은 관심을 가진 선수들이 있다. 제 목표는 팬들이 포용하고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팀을 이끌며 이러한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