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K’ 스넬 괴력투에 웃은 다저스, NLCS 1차전 승리… 김혜성은 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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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K’ 스넬 괴력투에 웃은 다저스, NLCS 1차전 승리… 김혜성은 결장
사진=AP/뉴시스
월드시리즈 2연패를 향한 여정, 쾌조의 기세로 천적도 격파한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 첫 경기에서 경쾌한 승전고를 신고했다.

다저스는 14일(한국 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025 MLB 포스트시즌(PS) NLCS 1차전에서 2-1로 이겼다. 올 시즌 정규리그서 6번 만나 모두 패했을 정도로 압도적인 열세를 보였지만, 가을 무대에선 달랐다. 그 중심에 선 주역은 마운드 위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이었다.

압권의 투구였다. 밀워키 타선을 꽁꽁 묶어낸 스넬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8이닝 동안 103구를 던진 가운데 1피안타 무사사구 10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써냈다. 최고 시속 157.2㎞ 직구는 물론, 변화무쌍한 체인지업을 곁들인 게 주효했다.

‘가을 사나이’ 길을 걷는다. 스넬은 올 시즌 PS에서만 벌써 3승째다. 지난달 31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NLWC·3전2선승제) 1차전서 7이닝 2실점 호투로 승리투수를 낚아챈 바 있다.

사진=AP/뉴시스
이후 7일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선승제) 필라델피아 필리스 상대 2차전서 6이닝 무실점으로 2승을 올린 스넬이다. 이번 밀워키전을 포함하면 3경기서 평균자책점 0.86(21이닝 2자책점)을 마크했을 정도다.

이날 타선에서는 베테랑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이 솔로 아치를 그려 스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6회 초 상대 불펜 채드 패트릭이 6구째 던진 직구를 공략, 그대로 우측 담장을 넘겼다.

다저스가 1-0으로 앞선 9회 초엔 무키 베츠가 1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두 번째 점수를 만들었다. 스넬이 내려간 후 불펜에선 사사키 로키(⅔이닝 1실점)와 블레이크 트레이넨(⅓이닝 무실점)이 남은 아웃카운트 3개를 책임졌다.

한편 NLWC부터 거듭 다저스의 가을야구 로스터에서 생존 중인 한국인 빅리거 김혜성은 이날 벤치에서 시작해 출전 없이 경기를 마쳤다. 현시점 대주자 및 대수비 자원으로 합류한 그는 지난 10일 필라델피아와의 NLDS 4차전에서 연장 11회 대주자로 출전, 끝내기 결승 득점을 일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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