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블루밸리 산단 본격 운영 연내 자원순환 클러스터 조성 “2050년 세계시장 600조 전망”
경북도가 사용 후 배터리 산업을 선점하고자 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9일 도에 따르면 사용 후 배터리 산업은 전기차 등에서 회수된 폐배터리를 다시 사용하거나 파분쇄를 통해 유가금속을 회수해 재활용하는 산업이다. 환경적 지속 가능성과 경제적 효과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해외 의존도가 높은 핵심 원료의 공급망을 안정화할 수 있다.
도는 사용 후 배터리 산업 가능성을 보고 전기차 보급 초기 단계였던 2019년부터 포항 차세대 배터리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를 운영했다. 여기에 사용 후 배터리의 회수와 성능평가를 통한 등급 분류와 재사용 기준 마련을 위한 법령 개정, 산학연 거버넌스 구축 등 신산업 육성의 기틀을 다졌다.
2021년에는 100억원 이상의 지방재정을 투입해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를 개소했다. 2023년에는 포항 영일만 일반산단과 블루밸리 국가산단이 산업부의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와 환경부의 전기차 배터리 녹색융합 클러스터로 지정됐다. 도는 지난 3월에는 환경부와 배터리순환이용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LFP배터리 재활용을 위한 관련 시설을 경북에 유치했다.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에는 환경부 국가 시설인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가 올해 연이어 들어선다. 12월에는 사용 후 배터리 인라인 자동평가센터가 문을 연다. 성능평가 능력이 하루 1대에서 150대로 확대되며 산업의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인다.
양금희 도 경제부지사는 “2050년에는 사용 후 배터리 글로벌 시장 규모가 6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며 “경북은 미래를 내다보고 기반을 닦아온 만큼 앞으로 쏟아질 사용 후 배터리 산업을 선점할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경북, 사용 후 배터리 산업 허브 ‘부푼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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