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상수도사업소본부는 “매년 여름철마다 생태습지를 개방해 탐방행사를 여는데, 매년 3000여명의 방문객이 찾을 정도로 울산의 숨은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회야댐 생태습지 전경. 울산시 제공 회야댐 생태습지는 2002년 상수원의 수질 정화를 위해 회야강 상류 상수원보호구역(589만2000㎡)에 조성됐다. 시간이 흐르면서 생태습지는 자연 그대로의 숲과 연못, 각종 물풀과 연꽃으로 가득차게 됐다. 습지 내 5만㎡에 연꽃이 드넓게 폈고, 12만3000㎡의 부들·갈대 등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울산 회야댐 생태습지에 핀 연꽃. 울산시 제공 생태습지는 탐방프로그램으로만 짧게, 적은 인원만 체험할 수 있다. 수질보호와 자연 습지 환경을 지키기 위해서다. 참가비는 무료지만, 견학시간은 오전 8시30분부터 낮 12시30분까지, 탐방객은 하루 100여명으로 제한된다. 안전문제 등으로 초등학교 4학년 이상만 탐방할 수 있다. 탐방객들은 생태해설사와 함께 왕복 3㎞를 걸어가면서 습지 풍경을 감상하고, 수생식물로 물을 정화하는 원리를 체험하게 된다. 이 처럼 많은 제약에도 불구하고 회야댐 생태습지를 개방한 2012년부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탐방행사가 취소된 2020년, 2021년을 제외한 10년동안 3만6000여명이 다녀갔을 정도로 인기다.
회야댐생태습지 탐방행사에 참가한 탐방객들이 습지 속을 걸으며 생태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울산시 제공 회야댐 생태습지는 자연친화적으로 물을 정화하는 기능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2017년 이후 수질정화 효과를 분석한 결과, 수질 오염 정도를 나타내는 평균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은 46.6%, 부유물질(SS)은 61.2%, 물 속 질소(총질소(T-N)) 43.2%, 42.8%, 총인(T-P) 27.3%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회야강 생태습지가 수질 정화와 명소 탐방라는 두 가지 성과를 동시에 거두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울산을 대표하는 친환경 수질정화 시설이자 생태관광 명소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