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농기원 “올해 사과농사 준비는 꽃눈 확인이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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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농기원 “올해 사과농사 준비는 꽃눈 확인이 먼저”
경북 안동농업기술센터는 고온과 일조 부족을 포함한 기후변화로 사과원 꽃눈 분화율을 확인하고 가지치기를 해야 한다고 20일 당부했다.

경북 안동시 풍산읍 농산물도매시장에 만생종 사과 출하가 시작되자 경매에 나온 부사 등 가을 사과가 수북이 쌓여 있다. 안동=뉴스1 농촌진흥청의 사과 주산지 꽃눈 분화율 조사에 따르면 후지는 53%, 홍로는 78% 수준이다. 후지는 평년 60%에 비해 낮고 홍로는 평년 68%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후지는 9월 이후 열매가 달린 상태에서 지속된 고온과 잦은 강우로 인한 일조량 부족 등이 꽃눈 분화에 불리한 영향을 줬다. 꽃눈 분화율은 나무가 잎과 가지를 키우는 영양생장에서 꽃과 열매를 맺는 생식생장 단계로 전환되는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가지치기 정도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된다.

따라서 농가에서는 꽃눈 분화율에 따라 가지치기 강도를 조절해야 한다. 분화율이 낮은 상태에서 가지치기를 과하게 하면 착과량이 줄고 나무 생장이 강해져 다음해 꽃눈 형성이 감소할 수 있다.

반대로 분화율이 높을 때 가지치기를 약하게 하면 착과 과다로 열매솎기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사과 재배 농가는 꽃눈 분화율을 먼저 확인한 후 분화율이 65% 이상으로 높다면 열매솎기 작업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평년보다 강하게 가지치기를 해야 한다.

분화율이 60∼65% 정도라면 평년과 비슷하게 해야 한다. 60% 이하로 낮다면 수확량 감소가 우려되므로 열매가지를 충분히 남겨 가지치기를 하면 된다.

안동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기후변화가 꽃눈 분화율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올해 안정적인 사과 생산을 위해서는 가지치기 전 꽃눈 분화율을 확인하고 가지치기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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