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앞두고 뜻밖에 ‘감기 몸살 악화’ 이민성 감독, KFA 통해 “승리의 기세 이어가겠다” 결승행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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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앞두고 뜻밖에 ‘감기 몸살 악화’ 이민성 감독, KFA 통해 “승리의 기세 이어가겠다” 결승행 다짐
U-23 축구대표팀 이민성 감독. 제공 | 대한축구협회
선수들을 격려하는 이민성 감독. 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한일전을 앞두고 뜻밖에 감기 몸살 증세를 느낀 이민성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은 기자회견에 불참했다. 그럼에도 일본전 필승 의지를 보이면서 결승 진출을 고대했다.

이 감독은 19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일본은 U-21로 팀을 구성했지만 선수들의 프로 무대 경험이 많은 강팀”이라며 “우리도 팀 전체가 장점을 살려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 홀 스타디움에서 ‘숙적’ 일본과 결승행 티켓을 두고 겨룬다.

한국은 우여곡절 끝에 목표로 삼은 4강에 진출했다. 조별리그서 1승 1무 1패 부진했으나 최종전에서 운이 따라 8강에 올랐고, 토너먼트 라운드 첫 경기에서 호주와 접전 끝에 2-1 승리하며 생존했다.

특히 호주전에서 용병술이 돋보였다. 이 감독은 조별리그에서 단 한 번도 선발 출전한 적이 없는 백가온 카드를 집어넣어 적중시켰다. 수비 뒷공간을 공략하는 위협적인 플레이로 전반 21분 선제골을 터뜨리는 등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이와 더불어 조별리그에서 다소 무기력했던 공수 응집력이 호주전에서 살아났다.

일본은 조별리그서 3전 전승을 거두며 8강에 올랐다. 그러나 요르단과 8강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사투 끝에 가까스로 4강에 올랐다. 이번 한일전은 9월 열리는 아시안게임의 전초전이다. 일본은 다음 올림픽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2005~2007년생 어린 선수로 대표팀을 꾸려 이번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아시안게임에서도 이 멤버가 주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 감독은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의 기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감기 몸살 증세가 심해져 팀닥터 소견에 따라 기자회견에 불참했다. 대신 참석한 이경수 수석코치는 “일본은 예선부터 실점이 적고 득점이 많은 팀이다. 수비에서 공격까지 로테이션을 통한 공격력이 좋은 팀”이라며 “상대 수비의 뒷공간을 노리고 미들 지역에서 압박을 가한다면 일본의 허점을 우리의 강점으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부주장 이현용(수원FC)은 “일본에는 가위바위보도 져서는 안 된다는 말이 있듯이 일본엔 뭐든지 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철저히 준비해서 내일 경기를 꼭 승리로 마무리하겠다”고 다짐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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