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전국을 뒤덮은 미세먼지가 주말인 17일 오전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짙은 안개와 함께 전국 곳곳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1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로7017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게 흐려져 있다. 뉴시스 16일 국립환경과학원과 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 1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104㎍/㎥로, 초미세먼지 매우 나쁨 수준(76㎍/㎥ 이상)이다. 다른 시도와 비교해보면 세종(108㎍/㎥)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서울시에는 오전 11시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발령됐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전날 유입된 국외 미세먼지와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축적되면서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호흡기 또는 심혈관 질환이 있는 시민과 노약자, 어린이 등은 외출을 자제하고 실외 활동을 할 경우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초미세먼지주의보는 1시간 평균 농도가 75㎍/㎥ 이상인 상황이 2시간 지속되면 내려진다.
앞서 충청과 전북엔 전날부터 ‘관심’ 단계 초미세먼지 위기 경보가 내려진 상황이다. 이 지역엔 오전 6시부터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됐고 이에 따라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이 제한되고 있다.
텁텁한 대기질은 내일 오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일부 지역에 미세먼지가 섞인 안개가 남을 것으로 전망되며 낮부터 북서풍 유입으로 점차 해소될 것으로 예보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7일 대전·세종·충북·호남권·부산·대구·경남·제주권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수도권과 충남은 오전까지, 강원 영서와 울산·경북은 이른 오후까지 ‘나쁨’ 수준이 이어지겠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