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성 U-23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태극마크가 부끄럽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 ”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서 4강 티켓을 두고 호주와 격돌한다. 오는 18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홀 스타디움에서 8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호주 U-23 대표팀과의 통산 전적에서 9승4무3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인 지난해 6월 두 차례 평가전에서는 1무1패에 그쳤다. 한국은 한 골도 넣지 못한 반면 두 골을 내줬다.
졸전 끝에 8강에 올랐다. 지난 13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조직력은 물론 투지에서 밀리며 0-2로 완패했다. 점유율은 67%로 앞섰으나 슈팅 수(6-8)와 유효슈팅 수(1-4)에서 모두 밀렸다. 정확한 패스(531-229)는 우즈벡에 2배가량 앞섰으나 결정적인 마무리가 없었다. 후반에 강한 공격으로 나온 우즈벡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21세 이하가 주축인 우즈벡을 상대로 두 살 많은 한국은 경기 내내 몸싸움에서 밀렸다.
경기를 대하는 태도도 문제였다. 후반 18분 우즈벡 공격 때 볼이 골라인을 벗어난 것을 지켜보고 한국 선수들이 제 자리에서 멈췄다. 심판의 휘슬이 불리기 전에 먼저 볼이 아웃됐다고 판단한 것이다. 반면 우즈벡은 계속 공격을 이어나가 골망을 흔들었다. 주심의 휘슬이 뒤늦게 불리긴 했으나 우즈벡과 대비되는 모습이었다.
분위기 반전은 물론 조직력 재정비가 시급하다. 이 감독은 “호주는 조직력과 공수밸런스가 좋으며 피지컬적으로도 강한 팀”이라며 “팀 전체가 잘 준비해서 태극마크가 부끄럽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은 2020년 태국 대회에서 첫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이후 2022 우즈벡, 2024 카타르 대회 모두 8강에서 탈락했다. 이번 호주전에 패하면 3개 대회 연속 8강에서 탈락하게 된다. 2년 주기로 열렸던 U-23 아시안컵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4년 주기로 변경한다. 이와 함께 다음 대회부터는 올림픽 예선전을 겸해 열린다.
이민성 한국 U-23 축구 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