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레알 마드리드를 빠르게 떠난 사비 알론소 감독은 이미 새로운 팀의 러브콜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유럽 축구 소식을 다루는 인디카일라의 13일 소식에 따르면 알론소 감독은 오직 선수 지도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 팀을 맡을 계획이다. 구체적 행선지가 알려진 것은 아니지만 알론소 감독은 환경이 주어진다면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믿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알론소 감독과의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양측은 상호 합의로 작별했다. 알론소 감독이 먼저 구단에 계약 해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에서 강력하게 결별을 원하지 않았지만 알론소 감독 스스로 팀을 떠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형국이다.
상상하지 못했던 결말이다. 알론소 감독은 바이엘 레버쿠젠(독일)에서의 일약 스타 지도자로 도약하며 지난해 6월 친정팀인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에 올랐다. 기대감 속 세계 최고의 클럽 지휘봉을 잡았으나 알론소 감독은 한 시즌을 채우지 못한 채 불명예스럽게 팀을 나왔다.
알론소 감독은 부임 후 경기 외적인 이유로 고생했다. 지난해 팀 에이스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알론소 감독의 로테이션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내며 욕설을 했고, 이 과정에서 알론소 감독이 화려한 선수단을 통제하지 못한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리더십에 상처를 입었다.
스타가 즐비한 레알 마드리드에서 실패를 맛본 알론소 감독은 선수와의 관계에 얽매이지 않아도 되는 환경을 갖춘 팀으로 떠나겠다는 의사를 천명한 셈이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조기 퇴진하긴 했지만 야인이 된 알론소 감독의 주가는 높다. 경기 외적인 일이 결별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알론소 감독은 여전히 가능성 있는 사령탑으로 평가받는다. 감독이 필요한 유럽의 빅클럽에서 군침을 흘릴 만한 후보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