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중·허경민·최지훈·최승용에 이근호까지…120년 역사 이정도였나![SS 현장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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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중·허경민·최지훈·최승용에 이근호까지…120년 역사 이정도였나![SS 현장속으로]
SSG 최지훈이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미즈노 페스타 2026’에 야구 종목 앰베서더로 참여해 유소년 선수에게 레슨하고 있다. 사진 | 한국 미즈노
[스포츠서울 | 고양=장강훈 기자] “미즈노만 할 수 있는 일, 세계적으로도 드문 일, 120년 역사를 입증하는 무대다. ”

미즈노는 야구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해 축구와 골프, 러닝 등 일반 스포츠로 확장한 일본 최대 스포츠 브랜드다. 1906년 운동용품점 ‘미즈노 형제’로 시작했으니, 올해로 창립 120주년이 됐다. 미즈노에서만 30년 이상 근무하다가 한국 미즈노 대표이사로 부임한 다나카 테츠야는 “미즈노여서 가능한 행사다. 부디,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미즈노 페스타 2026 골프 종목 세션에 많은 관람객이 모여 신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 | 한국 미즈노
다나카 대표의 당부처럼 적지 않은 사람이 마음껏(?) 즐겼다. 지난 주말(10~11일)을 활용해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10홀을 통째로 빌려 ‘미즈노 페스타 2026’에서다. 부제는 ‘미래를 즐기다(Play the Future)’ 정도로 해석된다. 실제로 한쪽에서는 골프와 야구, 다른 쪽에서는 축구와 러닝 등을 즐기는 인파로 붐볐다.

한국 미즈노 김주형 사업부장은 “이번 행사는 미즈노가 국내에서 처음하는 행사”라며 “스포츠 브랜드의 진정성을 알리기 위한 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종목별 대표 선수들이 행사장을 찾아 관람객에게 원포인트 레슨 등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다. 관람객 역시 종목별 체험을 통해 미즈노라는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체감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10홀에서 10일부터 이틀간 열린 미즈노 페스타 2026 전경의 우측 절반. 사진 | 장강훈 기자 zzang@sportsseoul.com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10홀에서 10일부터 이틀간 열린 미즈노 페스타 2026 좌측 전경. 행사 시작 전인데도 관람객이 골프 야구 세션을 찾아 즐기고 있다. 사진 | 장강훈 기자 zzang@sportsseoul.com
실제로 올해 미즈노가 출시한 골프클럽과 글로벌 스테디셀러로 오랜 사랑을 받은 야구 글러브, 최근 ‘러닝크루’를 중심으로 가파르게 영역을 확장 중인 러닝 등 정통성과 흥행을 동시에 잇는 제품이 종목별로 관람객을 맞이했다. 특히 행사장 절반가량 차지한 순환트랙에는 ‘러닝 크루’들이 쉼없이 ‘하이퍼 워프’의 기능을 점검하느라 분주했다. 하이퍼워프는 올해 출시한 러닝화. 하이퍼워프 엘리트와 네오 젠 2 등 두 가지 신제품을 출시했는데, 380m에 달하는 트랙을 직접 뛰며 성능을 점검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통기성이 좋고 가벼운데다 발가락과 발목 등을 ‘쫀쫀하게’ 잡아주는 느낌이어서 오래 달리거나 빠르게 뛰어도 발에 부담이 덜했다.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출신인 이근호 해설위원(왼쪽)이 11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미즈노 페스타 2026을 방문해 유소년에게 드리블 스킬을 알려주고 있다. 사진 | 한국 미즈노
러닝에 관련된 미즈노의 기술은 축구화도 빠질 수 없다. 축구존에서는 ‘미즈노 알파 Ⅲ’를 신은 여성 또는 유소년 참가자들이 진지하면서도 밝은 표정으로 ‘선출’인 김형범, 이근호 해설위원 등의 레슨을 받았다.

반대쪽에서는 경쾌한 파열음이 끊이지 않았다. 골프존에 마련한 퍼팅과 티샷 구역에는 많은 골프팬이 몰려 장사진을 이뤘다. ‘아이언 명가’ 답게 MX시리즈와 미즈노 프로 시리즈뿐만 아니라 여성 전용 라인인 JPX Q Ⅱ를 체험하는 골프 동호인이 실시간으로 측정되는 트래킹 데이터를 보며 기술력에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미즈노 페스타 2026 관람객이 골프 세션에서 클럽 성능을 측정하고 있다. 사진 | 한국 미즈노
투어벤까지 행사장에 비치하고 아이언 라이와 로프트 각을 무상으로 점검한 것도 호응을 받았다. 남녀 프로 선수들인 황경준, 박송이도 레스너로 참여해 1타라도 줄이고 싶은 아마추어 골퍼들의 관심을 독차지했다.

절정의 인기인 KBO리그 스타 플레이어도 빠지지 않았다. 김원중(롯데) 허경민(KT) 최승용(두산) 최지훈(SSG) 등 미즈노 글러브와 배트를 후원받는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유소년 꿈나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미즈노 나무 배트는 볼이 머물다가는 느낌이 들 정도로 ‘손맛’이 빼어났다.

두산 왼손투수 최승용(왼쪽)이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미즈노 페스타 2026 행사장을 찾아 같은 왼손인 유소년 투수를 지도하고 있다. 사진 | 한국 미즈노
한국 미즈노 관계자는 “캐나다산 단풍나무로 야구 방망이를 제작한다. 최고급 나무는 다른 브랜드가 아닌 오직 미즈노에 우선 공급한다. 품질이 좋을 수밖에 없다”고 귀띔했다. ‘미스터 미즈노’로도 불리는 세계적인 야구 스타 스즈키 이치로는 ‘전 세계에서 단 한 자루만 만들 수 있는 단풍나무’로 제작한 배트를 사용해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한국 미즈노 다나카 테츠야 대표이사(가운데)가 10일 일산 킨텍스 2전시장 10홀에서 막을 올린 ‘미즈노 페스타 2026’ VIP 초청 행사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 | 장강훈 기자 zzang@sportsseoul.com
여러 브랜드가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촉전을 펼치지만, 미즈노만큼 넓은 공간에서 다양한 종목을 마음껏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한 건 미즈노가 처음이다. 120년 역사를 유지한 이유를 조용하지만 명료하게 증명한 셈이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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