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군에 있는 한 요양원 관계자는 김 군수에게 욕을 먹은 한 직원 A씨가 김 군수를 최근 검찰에 고소했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요양원 등에 따르면 김 군수는 지난해 3월 이 요양원 원장과 통화를 하면서 요양원 직원 A씨에 대해 막말을 했다. 당시 김 군수는 격분한 목소리로 A씨에 대해 “용서하지 않겠다” 등 협박성이거나 “미친 X” 등 여성 비하 발언도 퍼부었다는 것.
김 군수는 청도군요양보호사협회 구성 등 업무와 관련해 요양원을 찾았던 자신의 측근이 A씨 측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전한 말을 듣고 격분해 원장에게 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사실은 전해 들은 A씨는 그 충격으로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지만, 김 군수가 사과하지 않아 최근 모욕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도군 관계자는 "오늘(13일) 오전 중으로 군수가 당사자를 찾아 사과의 뜻을 전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군수는 당사자에게 사과한 뒤 군민들에게도 불미스러운 일이 생긴 것에 대해 사과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사자 가운데 한 명인 요양원 원장은 "군수가 오늘 오전에 갑자기 전화가 와서 '사과한다'며 찾아오겠다는 말을 했다"며 "1년이 다 된 시점에서 자신의 불미스러운 행동이 언론에 알려진 뒤 하는 행동은 진정성이 없어보여 사과를 받아들이지는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청도=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