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여기 어때? 못 말리는 오카모토의 딸사랑 “토론토행, 딸 ONE PICK”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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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여기 어때? 못 말리는 오카모토의 딸사랑 “토론토행, 딸 ONE PICK” [SS시선집중]
토론토 오카모토 가즈마가 6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이소영 기자] “딸에게 30개 구단 로고를 보여줬는데, 가장 먼저 토론토를 골랐다. ”

토론토 유니폼을 입은 오카모토 가즈마(30)는 입단 배경과 관련한 에피소드를 풀며 이렇게 말했다. 일본 야구를 대표하는 거포조차 딸의 “귀여워” 한 마디에 마음이 흔들렸던 셈이다.

오카모토는 최근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서 “토론토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며 “무엇보다 강팀인 데다, 세계 정상에 오를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카모토는 지난 4일(한국시간) 토론토와 4년 6000만달러(약 877억5000만원) 계약을 체결했다.

토론토 오카모토 가즈마가 6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 도중 유니폼 뒷면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 | Imagn Images 연합뉴스
실제 토론토는 2026 월드시리즈(WS) 우승 유력 후보로 꼽힌다. 그는 “경기력에도 감명받았지만, 팬들의 응원에 놀랐다”며 “토론토를 향한 사랑이 대단했다. 이렇게 훌륭한 팀에서 뛸 수 있을 거라 상상도 못 했다”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2014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요미우리에 입단한 오카모토는 2018년부터 6시즌 연속 30홈런 이상을 기록한 거포다. 부동의 4번 타자로 활약했고, 홈런왕 3회, 타점왕 2회에 이어 직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우승도 경험했다.

지난해 왼쪽 팔꿈치 부상 여파로 68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지만, 타율 0.327의 빼어난 타격감을 자랑했다. 홈런은 15개, OPS(출루율+장타율) 역시 1.014에 달했다. 일본프로야구(NPB) 통산 기록은 1047경기, 타율 0.277, 248홈런 717타점이다. 토론토 구단은 “타격 접근법도 토론토 스타일과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현재 1루엔 자리가 없는 만큼 3루수나 좌익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토론토 오카모토 가즈마가 6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굔에서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 | Imagn Images 연합뉴스
토론토뿐 아니라 에인절스 등 여러 구단이 러브콜을 보냈다. 토론토행을 택한 이유를 묻자, 오카모토는 “딸에게 30개 구단 로고를 보여줬더니, 가장 먼저 귀엽다고 고른 게 토론토였다”면서도 “딸은 아마 그 사실을 기억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토론토는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일본 선수 영입을 추진했다. 오타니 쇼헤이를 비롯해 사사키 로키 영입전에서도 실패했는지라 오카모토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로스 앳킨스 단장은 “공수 양면에서 엄청난 임팩트를 남겼다”며 “다양한 구종을 상대로 콘택트와 장타를 만들어내고, 수비에서도 여러 방식으로 활약할 수 있다. 특히 팀을 먼저 생각하는 마인드가 매력적”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sshong@sportsseoul.com

토론토 오카모토 카즈마가 6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 | Imagn Images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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