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번 기회에 농협이 정말 제대로 된 농협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정부가 필요한 제도들을 개선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농협중앙회·농협재단 특별감사 중간결과를 보면) 지배 구조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8일 특별감사 중간결과를 통해 비위 의혹 2건은 수사 의뢰하고, 부적절한 기관 운영 등 65건에 대한 주요 감사 사항을 발표한 바 있다.
송 장관은 "개인의 비위나 일탈 등은 필요하다면 사법적 판단을 하면 되는데, 제도 자체가 미비해서 농협이 협동조합의 정신을 어그러뜨리는 것은 바로잡자는 것이 농협 개혁의 방향"이라며 "특별감사를 범정부합동감사체계로 확장하고, 농식품부 내에 '농협개혁 추진단'을 구성해 국민들께 신뢰받는 농협이 될 수 있도록 제도 개혁까지 정부가 완수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송 장관은 올해 K푸드플러스(+) 수출 목표치를 상향 제시했다. K푸드+는 농식품(K푸드)과 스마트팜, 농기자재, 동물용의약품 등 전후방 산업을 포함한다. 당초 농식품부는 지난해 말 2026년 업무계획을 통해 올해 K푸드+ 수출 목표를 150억달러로 설정한 바 있다. 송 장관은 "올해 수출 목표를 전년 대비 17% 상승한 160억달러로 재설정을 했는데 정말 도전적 목표"라며 "이를 위해 수출기획단을 출범하는 등 정부가 160억달러 달성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전방위적으로 펼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K푸드+ 수출액(잠정)은 지난해보다 5.1% 증가한 136억2000만달러로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농식품 104억1000만달러, 농산업 32억2000만달러로 두 분야 모두 집계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농식품은 2015년 이후 10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특히 전년 대비 4.3% 늘어나며 사상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넘어섰다. 라면이 단일 품목으로는 처음으로 15억달러를 웃돌았고, 이 외에도 11개 품목이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다. 라면은 전년 대비 21.9%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인 15억2000만달러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수요 증가에 발맞추어 생산을 확대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농식품부는 분석하고 있다.
농산업 수출액은 32억2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8.0% 증가해 농산업 수출 실적을 공식 집계·발표한 2022년 이후 최대 실적 및 증가율을 달성했다. 농기계와 농약, 비료, 종자, 동물용의약품 등 주요 품목에서 고르게 수출이 늘었다.
송 장관은 올해 농업분야 구조개선에 매진할 방침이다. 그는 "(특정)계절이 오면 반복되는 것들의 구조, 즉 기후 변화에 대응한 농업의 구조 개선 노력을 지금도 하고 있다"며 "올해는 유통 구조 개선과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을 비롯해 농업이 가진 구조 자체를 바꿔 가는 노력을 해 연말에는 국민께서 체감하는 성과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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