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13일 오후 나라현에 도착해 다카이치 총리와 정상회담 및 만찬 등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나라현은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025년 10월 3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맞이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말 경북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가진 한·일 정상회담에서 “셔틀외교 정신에 따라 다음에는 제가 일본을 방문해야 하는데, 가능하면 나라현으로 가고 싶다”는 뜻을 다카이치 총리에게 전한 바 있다. 이번 다카이치 총리와의 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지역 및 글로벌 현안과 경제·사회·문화 등 민생에 직결된 다양한 분야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방일 이틀 차인 14일에는 다카이치 총리와의 친교 행사, 동포 간담회 등을 소화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이번 방일은 다카이치 총리 취임 후 양자 방문을 조기에 실현해 상대국을 수시로 오가는 ‘셔틀외교’의 의의를 살리는 한편, 미래지향적이고 안정적인 한·일 관계의 발전 기조를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방문지로 일본의 수도 도쿄가 아닌 나라현이 선정된 배경에 대해 “지난번 이시바 시게루 전 일본 총리가 부산으로 오지 않았나”라며 “단순히 서울과 동경을 오가는 셔틀외교가 아니라 지방 경제와 지방 정부를 활성화하는 방향에 방점이 찍혀 있다”고 전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